보이스카우트 미국연맹(BSA)는 2일(현지시간) 보이스카우트의 지도자 등으로부터 과거에 성적인 학대를 받았다고 하는 전 스카우트 멤버 등에 대해 전체 합계 8억 5천만 달러(약 9,656억 원)를 지불하기로 피해자측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AFP,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 등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성적학대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수는 8만 명이 웃돌고 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대리인과 합의했다. 피해사례는 수십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배상 총액은 아동 성 학대에 관한 것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유에스에이투데이는 전했다. 가장 많은 피해자를 거느린 변호사 사무실에 따르면, 상당수는 현재 60~70대의 나이이며, 10대 시절 성적학대를 받았다는 것이다.
미국의 보이스카우트 운동은 1970년대에 참가자가 400만 명을 넘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활동이 매우 침체되고 있다. 1910년에 설립된 BSA는 2019년부터 여자들의 참여도 허용하고 있다.
BSA는 2020년 2월 소송이 이어지면서 자산 보전을 위해 연방 파산법 11조의 적용을 법원에 신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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