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비애, 민초들의 가슴 아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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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비애, 민초들의 가슴 아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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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미스터리 역사극 <8일>

^^^ⓒ 김기영 기자^^^
5일 오후12시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채널CGV TV영화 <8일>(연출 박종원, 극본 김원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2007년 정조는 소설, 뮤지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그의 리더쉽부터 인간적인 면모에 이르기까지 두루 조명되고 있으며, 이런 그를 2007년의 문화적 아이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조는 상대를 존중하고 감싸 안는 포용력과 인재를 양성하는 정책으로 조선 후기를 르네상스기로 부흥시킨 인물. 이 같은 정조 특유의 리더쉽은 현대인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와 정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대중들은 새로운 개혁과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열망하는 시점에서 정조를 가장 매력적인 지도자상으로 삼고 있다.

<8일>에서는 1795년 사도세자의 사갑연을 맞이하여 정조가 화성 원행을 떠남으로써 자신의 개혁 의지를 세상에 알리려는 시점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다루면서 그 속에서 부각되는 정조의 강력한 리더쉽을 다루고자 한다.

이 작품은 지상파의 보편적인 역사극과 차별화된 퓨전 미스터리 역사극을 표방한다. 단순히 정조의 일대기에 걸친 영웅담이 아닌 그가 수원으로 원행을 떠나는 8일간의 정조 암살을 둘러싼 특정 사건 이야기를 미스터리 장르로 담고 있다. 정조의 암살 시도를 저지하려는 긴박한 사건들뿐 아니라, 정조의 비애와 민초들의 가슴 아픈 사랑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스릴과 감동을 동시에 이끌어 내고자 한다.

기존 사극과는 차별화된 10부작 형식으로 군더더기 없는 사건 전개와 타이트한 구성을 이루고 있으며, 매 회마다 완성도 높은 장면과 스릴 넘치는 사건들로 채워져 있다.

이 날 제작보고회에서 김상중, 정애리, 박정철, 이선호, 희원 그리고 박종원 PD를 만날 수 있었다.

^^^ⓒ 김기영 기자^^^
김상중은 '이산'에서 정조 역을 연기한 이서진에 대해 “'이산'에서 정조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기 위해 가끔 시청했다"며, “이서진은 속을 감추고 겉으로는 참아내는 외유내강의 모습을 잘 표현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속으로 감추고 있는 것이 밖으로 드러나면 연기가 더 빛날 것이다”라고 '이산'의 이서진의 연기를 평했다.

'이산'의 정조와 다른 점에 대해 김상중은 '“이산'은 정조의 일대기를 그렸지만, ‘8일’은 원행을 떠나는 8일 간의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차별점이 있다”며, “왕권강화와 개혁과정 등을 놓고 혜경궁 홍씨 사이에 생긴 갈등 해소 과정을 중점적으로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조가 검을 다루는 등 문무에 모두 강한 왕의 모습을 표현 하겠다”며, “당시 정조를 생각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하려 애썼다”고 밝혔다.

'8일'에 대해 김상중은 “60분짜리 영화를 10편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기존 드라마를 찍는 것의 몇 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가 좋고 그림이 좋아서 만족을 한다"며, "기존의 사극과는 비주얼적인 면에서 차별점이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김기영 기자^^^
정애리는 “‘8일’의 혜경궁 홍씨는 그동안 사람들이 보고 알아온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며, “착하기만 한 혜경궁 홍씨의 모습을 기대했다면 아쉬운 사람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도세자와의 풀리지 않은 오해와 문제들 때문에 아들 정조와 갈등하는 모습을 많이 그렸다”고 밝혔다.

^^^ⓒ 김기영 기자^^^
박정철은 배우들 중 극과 현실이 다른 배우는 누구냐는 질문에 "배우들 중 실제 모습과 극 중 캐릭터가 다른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 것은 굉장히 곤란한 질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분장을 하고 의상을 입고 있으면 폼을 안 잡을 수가 없다"며, "배우들도 이번에 처음으로 작업했기 때문에 서로 성격파악이 잘 안됐다"고 덧붙였다.

사극에 출연한 것에 대해 박정철은 "현대물과 달리 동떨어진 부분이 있다"며,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장르였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 제대 후 30대에 접어들면서 나름대로 해보지 않은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8일'은 연기 인생에 전환점이다"고 밝혔다.

박정철은 '정약용' 역에 대해 "단편적인 지식뿐이었다"며, "촬영하면서 많이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 인물 가운데 유일하게 오점을 찾아보기 힘든 인물이었다"며, "처음에는 조금 난감했고 연기하기에 힘든 부분이 적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 김기영 기자^^^
이선호는 극중 '희 원'과의 베드신에 대해 "베드신이 처음이었다"며, "사극의 베드신이라 상상보다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리허설을 해봤는데 옷도 많이 벗겨야 하고 시간이 오래걸려 우왕좌왕 했다"며, "그래서 순서도 외우고 옷도 뺄 것은 빼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러브 신에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이선호는 "사극의 러브신은 감정 잡기 어렵다"며, "영화같은 키스를 해야하는데 상대방 얼굴에 수염이 떨어져 있으면 감정이 깨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무사 '장인형' 역에 대해 이선호는 "지금까지 연기한 작품 중에 최고의 인물을 맡았다"며, "조선 최고의 기생 소향비와 비운의 사랑을 나누는 무사 역이다"고 말했다.

이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김기영 기자^^^
희원은 베드신 촬영에 대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기생 소향비' 역에 대해 희원은 "유일하게 극중 러브라인이 있는 배역이다"고 말했다.

<8일>은 오는 17일부터 채널CG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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