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지 선 인터넷 판 등은 29일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56) 영국 총리와 약혼자 캐리 시먼스(Carrie Symonds, 33)가 이날 런던 중심부 다우닝가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Westminster Cathedral)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규제아래에서 존슨 총리의 측근에게도 사전에 알리지 않는 소규모 “비밀의 결혼식”이었다고 전했다.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현지시간) 갑자기 폐쇄됐으며, 신부인 시먼즈는 30분 후에 하얀색 긴 드레스를 입고 리무진을 타고 나타났다고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두 사람은 “존슨이 총리가 된 지난 2019년부터 쭉 총리 공관에서 동거하고 있다. 2020년 2월말에 약혼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4월에 남자아이가 탄생했다. 부인 시몬스는 전 보수당 직원이었다,
이번이 세 번째 결혼인 존슨 총리는 좀 복잡한 사생활을 갖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지난 두 차례의 이혼 경력이 있으며, 몇 명의 아이를 낳았는지 등을 밝히는 것을 거부해왔다.
존슨 총리의 마지막 결혼은 변호사인 마리나 휠러와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둘 사이엔 4명의 아이가 있다. 하지만 2018년 9월에 헤어졌다는 것이다. 존슨 총리의 첫 번째 결혼은 옥스퍼드 대학 재학 시절 만난 여성과 했으며 그의 당시 나이는 23세였다고 한다.
세 번째 결혼식의 아내의 나이는 33세로 존슨 총리 56세와 23세 차이가 난다.
사생활이 이렇게 복잡한 존슨 총리가 어떻게 3번째 결혼을 대성당(가톨릭교회)에서 식을 올릴 수 있었을까?
영국 총리 전기에 따르면, 존슨은 이튼(Eton)에서 성공회 신앙으로 확인되어 어머니의 가톨릭교를 포기했다. 가톨릭교회에서 결혼하기 위해서는 존슨의 이전 두 번의 결혼을 무효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존슨이 이전 결혼식은 가톨릭 혼배성사가 아니었다. 따라서 교회법에 따른 결혼이 아니라서 존슨 측이 이전 결혼은 무효처리가 돼야 한다는 요구를 성당이 받아들이는 특별한 허가로 이전 결혼이 무효가 됐다는 것이다.
한편, 존슨 총리는 1822년 리버풀 경과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린 이후 취임한 첫 번째 총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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