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비드 보건장관, 존슨 총리에 편지 “당신은 통치능력 부족, 신뢰 상실‘
- 유고브 여론조사, 69% 영국인 존슨 총리 사임해야
- 존슨 총리, 야당 노동당에 지지율 뒤지기도, 현재 역대 최저 수준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영국 총리가 각료 2명의 사임으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 존슨 총리 자신의 통치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6일에는 의회에서 관련 질의응답이 있을 예정이다.
리시 수나크 영국 재무장관과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이 5일(현지시간) 여러 각 장관과 함께 사임을 했다. 최근 수개월간의 정권에 관련된 일련의 스캔들로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표명했다.
여당 보수당 내에서는 존슨 총리에게 만사를 제쳐두고 쉬라고 요구하는 의원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존슨 총리는 수나크 재무장관 후임에 나딤 자하위 전 교육부장관을 임명하고, 다른 자리도 충원을 함으로써 정권 유지를 위한 결의를 보였다.
보수당의 한 의원은 로티어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우닝가(총리 관저)에서 그를 끌어낼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존슨 총리의 리더십은 지난 몇 달간 스캔들과 실책으로 얼룩져 왔다. 최근의 일로는 한 정치인에 대해 성적희롱에 관한 혐의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당의 규율 등에 종사하는 포스트에 임명한 것을 사과하는 등 인사 조치가 문제점이 많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번에 사임을 한 사지드 지비드 보건장관은 존슨 총리에 보낸 편지에서 “많은 의원들과 국민들 사이에서 존슨 총리의 국익에 맞는 통치능력에 대한 신뢰가 상실됐다”면서 “안타깝게도 당신의 리더십에는 이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당신은 내 신뢰도 잃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론 조사회사 ‘유고브(YouGov)'의 조사에 따르면, 69%의 영국인은 존슨 총리가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나머지 각료들은 그의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알리스터 잭 스코틀랜드 담당 장관은 “나는 총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우수한 동료가 사임하는 것은 유감이지만, 우리에게는 큰 일이 있고 그것에 착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소 로이터는 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 6월 초, 보수당 의원들의 신임투표를 넘어 당의 규칙에 따라 1년간 비슷한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으로 한다고 돼 있지만, 그러나 일부 의원은 그 규칙을 바꾸려 하고 있다. 또 그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도시봉쇄(Lockdown) 규제 위반에 대해 의회에서 거짓말을 했는지에 대한 위원회 조사도 받고 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널리 칭찬을 받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보수당이 야당·노동당에 지지율에서 리드를 허용했고, 그 자신의 지지율도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노동당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당수는 “이 모든 비리 스캔들로 인해, 이 정권이 붕괴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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