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규제완화와 백신의존 정책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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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규제완화와 백신의존 정책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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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붕괴 우려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보다 몇 주 일찍 8월 학교를 재개한 시점에 감염자 수가 급증했다. 하지만 현재는 감소로 변하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대중교통시설, 점포, 식당, 기타 공공시설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10월부터는 나이트클럽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백신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진은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사진 : 유튜브)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보다 몇 주 일찍 8월 학교를 재개한 시점에 감염자 수가 급증했다. 하지만 현재는 감소로 변하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대중교통시설, 점포, 식당, 기타 공공시설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10월부터는 나이트클럽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백신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진은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사진 : 유튜브)

영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자칫 의료붕괴까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부스터 샷(Booster shot, 3번째 백신접종)을 진행시키는 것으로 도시봉쇄(lockdown, 록다운)를 재도입하는 일이 없이 이번 겨울을 극복하고 싶은 생각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의사들과 과학자들은 추가 접종을 수단으로 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병원이 버텨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영국은 인구 당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사망자 수가 세계 최대급이다. 대유행(Pandemic,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선진국 가운데 가장 심각한 나라 중 하나지만 백신 접종률은 세계 정상급이다.

영국은 918일 오후 2시 현재(한국시간) 감염 확진자 수가 7371,301, 사망자 수는 134983(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이다.

존슨 총리가 지난 14(현지시간) 발표한 새로운 코로나 정책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 백신 접종이 핵심이다. 50세 이상이나 의료종사자들 등을 대상으로 한 3차 추가접종이나 아이들에게 1차 접종 개시, 감염 경로의 파악이나 격리 등의 체제 정비 조치로 겨울철의 록다운회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규모 행사 백신 접종 증명서 제시 의무화, 재택근무 요청 등 긴급대응 방안이 되는 '플랜B'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보았을 때 의료체제 붕괴의 조짐이 있을 때에만 도입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그러나 많은 의사들은 이미 부담이 너무 크다고 느끼고 있으며, 의사회 관계자는 느슨한 규제를 그대로 놓아둘 경우, 나중에 매우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지난해 도시봉쇄는 너무 늦게 도입하는 바람에 봉쇄기간이 훨씬 길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영국 의사회(BMA, British Medical Association)의 찬드 나폴(Chaand Nagpaul) 회장은 병원의 주치의는 이미 벅찬 상태이며, 감염률이 높고, 이번 겨울에 의료서비스를 유지하려면 추가적인 감염 억제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 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지드 자비드(Sajid Javid) 영국 보건장관은 규제 강화를 보류한 이유에 대해서, 3차 접종이나 아이들에게의 접종 등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한 감염 예방책이라는 것이다.

그는 판단은 항상 리스크를 수반하지만, 이번 발표한 플랜은 잘 짜여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다만 존슨 총리는 1년 전에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추가적인 록다운 도입을 미룬 뒤 감염 확산과 입원자 수 증가로 결국 잉글랜드에서 2, 3차 록다운 도입을 해야 했었다.

영국은 현재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인도형)’에 의한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 수가 3만여 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다.

존슨 총리는 백신에 의해 감염자 수가 늘었더라도 사망자 수 증가는 억제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백신이 없었다면 7월에 잉글랜드 경제를 재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잉글랜드 이외의 지역에서는 독자적으로 의료규칙을 정하고 있다.

영국은 16세 이상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비율이 81.3%에 이르는 반면 입원자 수는 8340명으로 1년 전 1066명에서 크게 늘었다. 감염 인파가 증가하면 입원자수는 한층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공표된 예측을 보면, 10월 중순까지 하루 당 입원자수가 6000명을 넘는다는 시나리오도 포함되어 있다.

대책 도입이 빠를수록 감염률이 낮게 유지돼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할 위험이 줄어든다는 게 조언이다.

영국은 지금부터 앞으로 몇 개월이 고비로 보인다.

감염증 모델링 단체는 지난 7월 록다운 정책이 대부분 해제된 이후 사람의 움직임이 크게 늘지 않고 있으며 올해 초보다 전망이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단지, 향후 수개월간에 사람들이 신중하지 못하게 되면 감염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일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정부의 의료 자문이나 의사는 1년 반에 이르는 대유행(pandemic)으로 피폐한 의료와 간호부문에 있어서, 이 수개월간이 고비라고 경종을 울리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인플루엔자 등 다른 계절성 질환의 겨울철 감염 확대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자미르연구소 측도 독감 유행 시즌에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특정 장소의 입장 시 면역 패스를 제시하도록 요구하고, 또한 양국과 독일은 어떤 형태로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겨울을 향해 사람들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 같은 대책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보다 몇 주 일찍 8월 학교를 재개한 시점에 감염자 수가 급증했다. 하지만 현재는 감소로 변하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대중교통시설, 점포, 식당, 기타 공공시설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10월부터는 나이트클럽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백신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다.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와 정부의 방침이 약간 다르고 마스크 착용 수준도 약간 다르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 점이 스코틀랜드의 감염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설명이 설득력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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