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6월의 역사인물 '조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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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6월의 역사인물 '조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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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의병 모집, 고마나루에서 출정...금산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 칠백의총에 묻혀

공주시가 6월의 역사인물로 임진왜란 당시 공주 고마나루에서 의병을 모아 이끈 의병장 조헌을 선정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 ‘의병의 날’을 맞아 실천적인 학문관을 바탕으로 민생의 안정을 주정한 경세사상가이자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모아 이끈 의병장 조헌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6월의 역사인물로 선정했다는 것.

조헌은 당대 최고의 학자인 토정 이지함과 율곡 이이에게 수학했으며, 특히 호서유학의 선구자인 고청 서기와도 교류하며 이들의 영향을 받았다.

1567년(명종 22) 식년 문과에 급제해 관직생활을 시작했고, 1586년(선조 19) 43세의 나이로 공주목 교수 겸 제독관(提督官)으로 임명돼 공주로 부임하게 되면서 공주와 인연을 맺게 됐다.

공주목 제독관으로서 선생은 유생들이 공부할 곳을 마련하는 등 선비를 양성하고 향교 교육을 독려하였는데, 이러한 소식을 듣고 먼 곳으로부터 배우려고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4월, 국가의 운명이 풍전등화에 놓이자 선생은 즉각 의병을 모집했으며, 제독관으로서 부임했던 공주목에서는 만경노씨 삼의사를 포함한 1600명의 의병이 모여 공주의 고마나루에서 출정식을 갖고 출병했다.

조헌은 왜군이 조선의 곡창지대인 전라도로 향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금산으로 향했으며, 1592년 8월 18일, 금산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선생과 의병 연합군은 병력과 무기의 열세로 모두 전사했다.

비록 전투에서는 패배했지만 선생을 비롯한 의병들의 희생으로 인해 왜군의 침공으로부터 조선은 전라도를 지켜낼 수 있었으며 이는 임진왜란을 극복하는데 있어 큰 기반이 됐다.

당시 전사한 선생과 의병들의 시신은 수습되어 한 곳에 묻혀 칠백명의 의사가 묻힌 곳이라는 의미의 칠백의총(七百義塜)이 됐다.

선생은 1883년(고종 20) 문묘에 배향됐으며, 공주의 충현서원, 옥천의 표충사, 김포의 우저서원 등에 배향됐다.

저술로는 문인들의 추숭활동을 통해 1615년(광해군 7)에 간행된 ‘중봉문집(重峯文集)’외 ‘조천일기’, ‘북적일기’ 등이 전해지고 있다.

김정섭 시장은 "실천적인 학문관을 바탕으로 민생의 안정을 주정한 경세사상가이자 임진왜란 당시 공주 고마나루에서 의병을 모아 이끈 의병장 조헌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1년 6월의 역사인물로 선정했다"며, "조헌 관련 프로그램을 6월 중 시민을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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