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기 45개 보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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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무기 45개 보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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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커 박사 “영변 외 추가 핵시설 가능성 높아”

북한이 45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북 핵 문제에 정통한 미국 핵 물리학자가 밝혔다.

4일 VOA에 따르면 미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의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최근 북한전문매체 '38노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현재 20개에서 6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중 45개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런 추론은 북한이 현재까지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된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의 양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헤커 박사는 설명했다.

헤커 박사는 먼저 고농축우라늄의 경우 북한이 매년 175kg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따라서 현재 600~950kg의 고농축우라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매년 6kg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플루토늄 보유량은 현재 25~48kg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고농축우라늄으로 핵 폭탄을 1개를 만들기 위해선 25kg, 또 플루토늄으로 핵 폭탄을 만드려면 5kg이 사용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앞에 언급한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 재고를 이용하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북한의 핵 폭탄 숫자는 45개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헤커 박사는 북한이 45개의 핵무기를 만들기에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일 뿐 현재 45개를 생산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과 관련해선 지난 몇 달 동안 영변 재처리 시설의 가동 정황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이 나왔다면서, 하지만 이는 현재 가동되는 것이 아니라 이전 원자로 가동에서 재처리 되는 것이라며 원자로는 지난 2018년 이후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헤커 박사는 또 고농축우라늄 생산과 관련해 영변 외 추가 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자신이 지난 2010년 영변을 방문했을 때 관계자가 말해준 대로 영변에선 3.5%의 저농축우라늄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고, 이 저농축우라늄을 20%, 60%, 그리고 90%까지 농축시키는 시설이 별도로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 같은 농축시설이 최소 한 곳, 아마도 2곳 정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영변 외에 농축 능력이 얼마나 될지 추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헤커 박사는 또 북한의 핵 생산과 관련해 영변 핵시설이 갖고 있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너무 오래되고 낙후됐다고 영변을 평가절하하기도 하지만 지난 2009년 이후 북한은 새로운 원심분리기 시설을 지었고 이후 규모를 두 배나 키웠다는 것이다.

또한 농축에 필요한 육불화우라늄 생산시설은 물론 삼중수소 분리시설로 보이는 곳도 새로 지었다며, 여전히 영변이 북한의 핵 활동의 중심이라고 지적했다.

헤커 박사는 다만 지난 2010년 이후 영변 핵시설 가동을 직접 관측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추론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선 미국이나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사찰단이 직접 영변을 방문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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