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은 북서부에 위치한 영변 핵시설 단지에서 우라늄 농축을 할 수 있는 시설을 확장하고 있음이 미 CNN입수한 위성 영상에서 발견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시설의 확장 작업은 한 때 가동을 중단했던 시설에서 북한이 대폭 증산을 할 계획이 있음을 보여주는 움직임일 수 있다.
위성사진은 상업위성 영상을 제공하는 미국 막서(Maxar)가 이번 주 촬영한 것으로 영변의 핵 연구시설에 있는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건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북한은 이런 개보수를 통해 핵무기급 핵물질 생산량을 25%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미들베리 국제문제연구소(Middlebur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의 군비통제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Jeffrey Lewis) 박사가 말했다.
루이스 박사는 또 “영변에서의 가장 최근의 확장은 아마 무기생산에 사용할 핵연료를 증산할 계획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북한은 이전에도 이 시설의 바닥 면적을 늘려 더 많은 원심분리기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연 단위로 우라늄 농축량을 끌어올리는 시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루이스 박사에 따르면, 새롭게 확장된 구역은 약 1000평방미터로 이는 추가 원심분리기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면적이 된다. 1000대의 원심분리기를 추가하면 이 시설의 고농축우라늄 생산능력은 25% 향상된다고 한다.
CNN은 또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 “미 당국자들은 영변 우라늄 농축공장에서의 최근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무기급 우라늄 증산 계획을 제시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 국가안보회의 국방부 국가정보국(CIA)은 모두 말을 아꼈다고 CNN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한반도 동쪽 해상을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전날 일본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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