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12월 1일까지 주민이 주도하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내 ‘우수정원 공모’ 접수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중구는 공모 접수가 마감되면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현장 실사를 벌인 뒤 8일 선정위원회를 개최, 9일 선정 정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위원회는 현실성과 공익성, 지원효과 등의 심사항목 평가를 통해 3~4개소의 우수정원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정원의 구민에게는 우수정원 인증 명패를 수여하고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관련 홍보도 벌이게 된다. 또 선정 구민과 관리 협약을 체결해 12월 중으로 정원 전문가의 컨설팅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1개소당 최대 200만원 상당의 재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 구민은 관리 협약에 따라 향후 3년간 해당 정원을 지속적으로 가꾸고 유지해야 한다.
이번 공모는 생활공간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구민들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가꿀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주민이 주도적으로 정원문화를 확산시켜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추진됐다.
공모 대상은 상가와 주택가, 공한지 등 생활공간 속 우수정원으로 중구 소재 개인정원 소유자면 누구라도 응모할 수 있다. 대상 정원의 경우 수종과 규모는 상관없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정원 소재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와 현장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중구 홈페이지의 공고에서 다운받아 작성하면 되고, 현장 사진은 자신의 정원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모습이면 숫자에 상관없이 함께 제출할 수 있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는 지난해 7월 대한민국 제2호 태화강 국가정원의 지정으로 역사와 미래가 있는 정원도시 조성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정원문화 조성·산업화로 도시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우수정원 공모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평소 가꿔 온 아름다운 정원들을 소개하고,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구민이 주도적으로 정원문화를 확산시켜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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