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 여성이 부통령 후보 지명은 사상 최초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지명 후보가 확실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77)은 11일(현지시각) 선거전을 함께 치를 부통령 후보로 흑인 여성인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상원의원(55)을 선택했다고 바이든 후보가 트위터에 발표했다.
BBC방송 12일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오는 8월 17일 시작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식 지명을 받은 뒤 19일 지명 수락연설을 한다. 여성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 것은 미국 역사상 세 번째다.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에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발표할 수 있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해리스 의원은 트위터에서 “지명되어 영광이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발표 전, 해리스 의원은 “흑인이나 유색인종의 여성은 오랫동안 공선의 직업을 가질 기회를 충분히 얻을 수 없었다. 이 상황을 11월로 바꾸자”라고 트위터에서 호소했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서부 캘리포니아 주 선출로 현재 1선째로 초선이다. 2019년 1월에 이번 대통령 선거에의 입후보를 표명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격렬한 비판을 전개했다. 바이든 후보 등과 민주당의 지명 후보 경선에 참여했으나 12월에 물러섰다.
바이든 후보는 2020년 3월 부통령 후보로 여성을 선택한다고 표명한 적이 있다. 또, 5월의 백인 경관에 의한 흑인 남성 폭행사망 사건 이후의 인종차별 해소 운동의 확대의 영향으로 흑인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옹립 하자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었다.
과거의 여성 부통령 후보는 지난 2008년 대통령 선거의 사라 페일린(공화당)와 1984년 대통령 선거의 제라르딘 페라로씨(민주당)의 2명이다.
한편,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전 검사 출신으로,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서부 캘리포니아 주 사법장관을 지냈다. 2017년부터 같은 주 출신 상원의원(민주당). 아버지는 자메이카계, 어머니는 인도계 이민 2세이다. 1964년 10월 20일 같은 주 오클랜드 태생이며, 역사적 흑인 대학으로 알려진 전미 굴지의 명문 하워드 대학을 졸업, 캘리포니아 대학 법과 대학원 수료(법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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