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꼭두각시 캐리 람, 그녀의 속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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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꼭두각시 캐리 람, 그녀의 속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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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 람 : 기업인 그룹과 비공개 회동에서 ‘사임하고 사과하고 싶어’
- 캐리 람 장관은 ‘자신에게 선택권이 없다’며....‘꼭두각시’임을 암시
- 갈수록 대규모 시위와 강경한 진압 경찰과의 대립 격화
- 홍콩 행정장관의 위치 : 중국 베이징 당국과 홍콩시민 모두 섬겨야하는 고충 있어
- 캐리 람 ‘사생활은 매우 고달프다’며 심정 토로
- 중국, 인민해방군(PLA)홍콩 진입 시키지 않을 것, 국제적 체면에 신경 많이 써.
- 캐리 람. 자신은 시위 진정시킬 정치적 해결책 제시 불가, 그게 큰 슬픔
- 일거수일투족이 SNS에 퍼져 움직일 수도 없을 정도라 호소
- 시진핑 지도부, 캐리 람 전폭 지지, 중국 송환법 처리 확신했으나....
- 범죄인 (중국으로의) 인도법 개정안 통과 생각은 착각, 나중에 후회
캐리 람은 송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고 했던 것에 대해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경솔했다. 홍콩 시민들 사이에 중국 본토에 대한 큰 공포와 불안이 상존해 있고, 그것을 우리는 충분히 느끼고,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며 후회했다.
캐리 람은 송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고 했던 것에 대해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경솔했다. 홍콩 시민들 사이에 중국 본토에 대한 큰 공포와 불안이 상존해 있고, 그것을 우리는 충분히 느끼고,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며 후회했다.

홍콩 정부의 수장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속마음으로는)사퇴하고 싶다고 한 발언이 담긴 녹음 파일이 로이터 통신에 의해 공개됐다. 이 사실이 알랴지자 캐리 람 장관은 사임하지 않겠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캐리 람은 8월 말 쯤 홍콩기업인그룹과 비공개 회동에서 홍콩의 정치 위기를 두고 변명할 수 없는 대혼란을 일으켰다면서 선택권이 있다면 사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리 람 장관은 홍콩의 혼란은 미국과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에게 있어서는 안전 보장, 주권의 문제가 되기 때문에, 캐리 람 자신에 의해 해결할 여지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영어로 만약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면,..”이라며, “우선 사임하고, 깊이 사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중국 본토로의 범죄혐의자 인도를 가능하게 하는 범죄인 인도법(조례)”개정안(이른바 중국 송환법)이 지난 4월 발의된 후, 69일부터 본격적인 홍콩시민들의 개정안 반대 시위가 개시되어 9월 초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이 지속되고 있는 대규모 홍콩 시위는 때로는 평화적 시위로 때로는 폭력적인 사태로 이어지며, 진압 경찰도 더욱 엄격하게, 더욱 강경하게 시위대 진압을 전개하면서, 사태는 악화되며 진정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캐리 람 장관은 중국의 베이징 당국이 현재 전환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오는 101일 예정된 국경절(건국기념일) 행사 전에 홍콩의 위기를 끝내려는 마음이야 있겠지만, 시간은 정해진 것은 없고 홍콩 거리에 중국 인민해방군(PLA)이나 혹은 무장 중국 경찰을 내보낼 계획은 절대로 없다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국가 차원으로 캐리 람 자신의 선택 사항은 없다고 지적하고, “아쉽지만 헌법에서 정한 두 곳의 주인, 다시 말해 중국 중앙인민정부와 홍콩 시민 모두를 섬기지 않으면 안 되는 행정장관으로서 정치적 여지는 매우 한정되어 있다며 자신의 고뇌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홍콩의 중국 반환 당시 정치체제는 일국양제(一國兩制, One Country, two systems)199771일부터 오는 2047년까지 50년 동안 유지하도록 돼 있다.

이번 비공개 기업그룹과의 회동에 참석한 3명의 관계자는 캐리 람 행정장관의 발언을 확인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행정장관의 그 같은 발언 시간은 30분 남짓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리 람 행정장관 대변인은 캐리람 장관이 지난 주 실업가가 참여하는 2개의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히고, 2개 모임 모두 사적인 모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정장관의 발언 내용을 밝힐 입장이 아니라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정부)의 홍콩과 마카오 사무판공실에서도 일체 캐리 람 행정장관의 발언에 대해 쉬쉬하고 있다.

* 체면에 신경써야할 중국 정부

캐리 람 행정장관은 녹음된 파일 속의 발언의 어조가 공개적으로 보이는 강압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3개월 동안 항의 시위의 영향으로 자신의 사생활이 매우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홍콩에 이런 큰 참사를 일으킨 것은 행정장관으로서 용납될 수 없다는 심정을 토로했다는 것이다.

이어 장관은 중국 정부의 지도자가 항의 시위 진압을 위해 홍콩에 군대를 보내면, 체면이 손상된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는 것. 중국 정부는 군 개입의 대가는 너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체면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중국은 그동안 나름대로 오랜 기간 동안 국제사회에서 단순한 경제 대국이 일것일투족아닌 책임 있는 경제대국으로서 체면을 쌓아올리며 발언권(発言權, speaking power)을 강화시켜왔다면서, “이런 긍정적인 변화를 모두 내팽개치는 것이 중국의 정책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다만, 항의시위에 의해 관광객 감소나 신규 주식공개(IPO)를 포함한 자본유입의 감소 등의 경제적인 아픔이 있다고 해도, 중국 정부는 차분히 버티고 극복할 생각이라는 견해도 나타냈다.

* 크나 큰 슬픔의 원인 : 자신은 정치적 해결책 제시 불가

캐리 람 행정장관은 홍콩에서 법의 지배와 안정 회복의 중요성이나 정부에 의한 메시지 발신 등 대처방안의 필요성도 언급했다고 한다. 녹음 파일에서는 이 발언이 나오자 박수소리가 들렸다.

장관은 지금은 자신이 자기연민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니라며, 항의 시위와 대치 중인 경찰관에 대한 압력을 약화시키거나 홍콩정부, 즉 나 자신에게 강한 분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수의 평화적인 반정부 활동가들이 납득할 만한 정치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 깊은 자괴감이 들고, 조바심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긴장 상태를 완화할 수 있는 정치적 입장을 제시하는 것이 자신은 불가능하다면서 이 현실이 크나 큰 슬픔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리 람 장관은 이번 소요사태의 여파가 자신의 일상생활에도 미치고 있다며, 요즈음은 외출이 너무나 어렵다면서 거리에 나갈 수도, 헤어 살롱에도 갈 수도 없다고 한탄하면서, 요즘 자신의 일거수일투족( 一擧手一投, every movement)이 쇼설미디어 SNS에 퍼지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토로하고, 공개적인 장소에 나올 때에는 검정색 티셔츠와 검은 복면의 젊은이들의 군집이 (자신을)기다리고 있을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콩 퍼블릭 오피니언 리서치(Hongkong Public Opinion Research) 협회의 로버트 장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행정장관 취임 직후 지지율이 비교적 높았던 캐리 람이지만, 현재의 지지율은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4명의 홍콩 행정장관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 홍콩은 죽지 않는다.

캐리 람 장관은 지난 20177월 행정장관에 취임, () 중국정부 정책을 밀어붙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201812월 캐릴 람 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 주석이 중앙정부는 캐리 람 장관의 일하는 태도와 홍콩 정부를 전면적으로 지지한다며 보증을 해 주었다. 퍼블릭 오피니언 리서치 측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캐리 람 장관이 이른바 중국 송환법을 성공적으로 통과시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캐리 람도 그동안의 여러 사안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 송환법 처리에도 자신만만한 태도로 임했다는 것이다. 처음에 항의 시위가 발생했을 때에도 걱정 없다. 이틀이면 사태는 가라앉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장관의 그런 생각은 완전히 빗나가버렸다.

캐리 람 장관은 지난 주 모임에서 중국 송환법 개정안은 자신이 추진함으로써 홍콩 제도의 큰 허점을 막으려는 의도였다면서 중앙정부로부터 지시나 강제는 없었다고 말했다는 것. 그러면서 그는 송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고 했던 것에 대해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경솔했다. 홍콩 시민들 사이에 중국 본토에 대한 큰 공포와 불안이 상존해 있고, 그것을 우리는 충분히 느끼고,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며 후회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회동에서 어두운 전망을 보였다. 경찰은 앞으로도 폭력시위를 강하게 진압하고, 용의자 체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사태가 어느 정도 호전될 것이라는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는 것은 안이한 생각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홍콩은 어느 정도 재생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내며, “홍콩은 아직 죽지 않았다. 아주 중한 병에 걸렸지만, 아직 살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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