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원 회장, 문재인 수석 '용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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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원 회장, 문재인 수석 '용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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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땅 관련, 지난달 30일 작성한 해명서도 공개

 
   
  “문재인 수석은 정치능력 없는 인물”이기명씨의 용인 땅 1차 매매자로 밝혀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문재인 민정수석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 네이버사진
 
 

이기명씨의 경기도 용인 땅의 1차 매매자로 밝혀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지난 4일에 이어 5일에도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강 회장은 또 문 수석 외에 송기인 신부와 조성래 변호사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강 회장은 "문재인 민정수석은 정치능력이 없는 인물"이라며 "정치를 하지 않기로 했는데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문 수석이) 지금이라도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강 회장의 문 수석 등 대통령 측근에 대한 비판은, 강 회장 역시 노무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왔다는 점에서, 노 대통령 측근간의 '자중지란'으로 비쳐지고 있다.

강 회장, 문재인·송기인·조성래 '맹공'

강금원 회장은 이날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이 취임 100일도 안돼 안희정씨 문제와 용인 땅 문제와 관련, 두 번이나 기자회견을 한 것은 문재인 민정수석이 대통령을 잘못 보좌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4일에 이어 문 수석에 대한 직공을 폈다.

강 회장은 또 "민정수석이 '왕수석'이라고 불릴 정도로 노 대통령 최측근이지만 이번 사태를 제대로 해결하지 하지 못했고, 이는 결국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것과 같다"며 문 수석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강 회장은 송기인 신부와 조성래 부산정치개혁추진위원장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송 신부에 대해 "종교인은 자기영역이 있으므로 자기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데도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함부로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성래 위원장에 대해서도 강 회장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패거리 정치를 하려 하는데 그런 인물은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강회장, 해명서 공개

강금원 회장은 용인 땅 매매와 관련한 A4 용지 석 장 분량의 해명서도 공개했다. 이 해명서는 지난달 30일 작성된 것으로 그 동안 강 회장은 공개를 미루어왔다. 강 회장은 "알려진 바와는 달리 청와대측의 요구에 따라 해명서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주변사람들이 만류했기 때문에 공개를 미뤘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해명서를 통해 "생수회사 사건에 대해 짧게 요약하면, 안희정씨 등 대통령 측근들이 연구소 운영재원 마련을 위해 작은 사업을 시작했고, 이러한 충정을 보고 대통령이 어찌 보증을 서지 않았겠느냐"고 대통령이 생수회사에 보증을 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강 회장은 "그러나 부업으로 시작한 사업이 IMF 여파로 회사 경영이 어려워져 부실기업이 된 것"이며 "보증채무가 30여억원에 이르렀고 노무현 대통령과 노건평씨 재산이 시가 25억원 정도고 부채는 그 이하여서 그들의 재산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손을 털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경제여건이 나빠져 정상적인 방법으로 부동산 매각이 어려워져 자산을 경매로 처분하려니 재산이 절반 이하로 줄었고 이자가 불어 부채를 일부밖에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자신이 용인 땅 매매에 나서게 된 것에 대해서는 "연대 보증인인 이기명씨는 재산을 빼돌리지 않고 보증인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해서 호의적으로 부동산 매매계약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제가 계약한 부동산 안에 철탑 등이 있고 특혜시비도 있을 것 같아 해약을 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수석, "강 회장은 노 대통령의 열성적 지지자"

강금원 회장으로부터 '물러날 것'을 요구받은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내가 해명을 잘못해 일이 꼬이게 됐다거나 보좌를 잘못했다는 불만의 표시가 아니겠느냐"며 정면 대응을 피했다.

문 수석은 강 회장에 대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충정을 갖고 노 대통령을 순수하게 도와준 열성적 지지자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나와는 몇 번 만난 정도일 뿐 깊은 관계는 아니며 이번 일이 터지고 난 뒤부터는 만나거나 전화통화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 회장 직접 해명에 대한 청와대 제지설'에 대해 문 수석은 "박연차씨나 건평씨 처남인 민상철씨 등이 이름이 공개되면서 다들 시달리니까 대통령이 미안하게 생각해 가급적 가려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해명을 말린 것은 없으며 강 회장이 그런 뜻을 밝혀왔으면 굳이 말릴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수석 또 '강 회장의 발언이 청와대에서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를 규명해주지 않은 데 대한 불만표시가 아니냐'는 질문에 "강 회장이 안씨를 알기는 알겠지만 그렇게 끈끈하거나 동지적 관계는 아닐 것"이라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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