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1일 오전 제주산 귤 총 200톤 가운데 일부를 평양 순안 공항으로 공군기편을 통해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송이버섯 2톤을 보내준데 대한 답례 차원이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 보내기로 한 제주산 귤 모두 200톤으로 10kg 들이 상자 2만 개 분량으로, 군 수송기가 11일 조전 8시 이 가운데 일부를 싣고 제주공항을 출밯, 오전 10시 평얀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첫 번째 수송기에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통일정책비서관이 탑승, 직접 선물을 인도했으며, 이 두 사람의 귀환 시간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두 사람이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 계획과 맞물려 세부 일정을 조율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한다.
김의겸 대변인은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에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며, 지금이 제철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하고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보게 하고자 하는 마음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 귤은 11일, 12일 이틀간에 걸쳐 오전 8시, 오후 3시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북송할 예정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화를 싫어하는 국민들이 어디 있겠나. 평화로 가는 방법상의 문제가 틀렸다는 것”이라며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북측의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답례로 제주산 귤 2백 톤을 북측에 보낸 것과 관련,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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