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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은 운동선수들이 자기 고장을 위해 기량을 겨루는 행사이기에 운동선수나 대회관계자들의 행사라고 생각해 왔었다. 그러나 내 고장 김천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큰 행사에 경기 관람하는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의미 있고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싶은 마음에 자원봉사 신청을 하게 되었다.
배정받은 업무는 개회식 안내분야로 7문으로 입장하는 시민들에게 입장권에 표시된 출입문을 확인하고 검색대 앞에 차례대로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업무였다.
아침일찍 운동장 앞에 집결하여 맡은 역할을 확인하고 다른 자원봉사자분들과 인사를 한후 자세한 위치안내를 위해 운동장 곳곳의 시설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테니스장, 배드민턴 경기장, 인라인롤러경기장, 수영장, 실내체육관, 국궁장, 보조경기장 등 김천시민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멋진 시설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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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환-김천시평화동371-1번지(남/43세)^^^ | ||
또한 각 시도 홍보부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러 지역의 관광정보를 한 곳에서 접할 수 있게 하였고, 짚풀 공예 체험장, 황토공예 체험장에서는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고 가져갈 수 있도록 하여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머물게 하고 있었다.
개회식 입장은 오후 3시부터였으나 많은 시민들이 일찍 와서 출입검색대 앞에 앉아서 기다리겠다고 하여 “그늘에 가셔서 기다리시다가 3시가 되면 오십시요”라고 안내해 주어야 하는 일과 전체12곳의 출입문의 위치를 알려주는 일이 대부분 이였다.
할아버지가 살며시 다가와 할머니와 같이 왔는데 “살아생전 이런 좋은 구경 한번 하고 싶다”하시며 표 한 장으로 같이 보게 해달라고 속삭이는데 안 된다고 할 수 없어 갖고 있던 입장표를 드렸다. 입장표가 없으면 개회식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할아버지 지팡이를 의지 삼아 함께 입장하시는 노부부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개회식 사전행사가 시작되고 스탠드에 사람이 많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입장을 중지 시켰을 때, 2~3백명의 시민들이 출입검색대 앞에 몰려들어 입장하기를 희망하면서 끝까지 줄을 서 있다가 개회식 시간이 다 되어서야 입장할 수 있었던 시민들에게 상황 설명을 하며 한줄 서기를 권유했는데 잘 따라 주심에 우리의 높아진 시민의식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한사람의 자원봉사자가 일을 하는 것은 그 한사람만이 봉사를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주변의 다른 사람들까지 축제의 분위기에 동참 시키는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 봉사뿐만 아니라 홍보맨의 역할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예전 같았다면 무시하였을 지도 모르는 자가용 이부제 운행을 충실히 지키는 것은 물론, 주위사람들에게도 성공체전을 위해 자가용 차량 홀짝제의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하게 되었다.
드디어 개회식이 시작되고 김천시 밤하늘에 수놓은 불꽃놀이를 쳐다보며 이번 전국체전에 나도 한 몫 했다는 자부심이 가슴 뿌듯하게 치밀어 옴을 느끼며 감격적인 개회식 만큼이나 감동적인 체전이 될 수 있도록 김천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체전기간동안 김천을 찾는 손님들에게 내 고향에 온 듯 편안함을 전해주었으면 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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