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머리를 빌린다는 것은 그 사람들의 지식과 지혜를 스스로 소화하고 거기에서 더 훌륭한 지혜로 발전시킬 능력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다. 머리가 나쁘고 학문적 이론이 없으면 사기꾼을 전문가로 오해하게 되고, 얼치기를 전문가로 오해하게 된다.
원가를 공개해야 한다고 노무현을 설득시킨 사람은 사기꾼이거나, 얼치기이거나, 빨갱이일 것이다. 이 사람들은 원가가 무슨 남대문 시장에 가서 물건 몇 개 를 사고 더하기를 하는 것 쯤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원가는 경영기술의 산물이다. 크게 나누면 '의지의 원가'(should cost)가 있고, '무의지의 원가'(will cost)가 있다. 원가는 의지의 산물인 것이다. 원가를 절약하는 것도 기술(technology)이다. 고급장비를 가지고 신기술을 연마한 기업체는 원가를 낮출 수 있다. 원가 절감 의지를 가지고 허리띠를 조여 매고 경영합리화를 하면 원가는 많이 내려갈 수 있다.
상품 가격은 시장이 결정한다. 턱없이 비싼 상품은 국제경쟁력, 시장경쟁력을 잃는다. 그래서 세계적인 기업은 DTC(Design To Cost) 개념으로 원가절감 노력을 한다. 국제시장 가격을 하느님이 명령한 가격으로 인정하고, 그 가격을 가지고 이윤을 많이 낼 수 있도록 원가를 설계한다는 개념이다.
대부분의 상품들은 공급자가 아주 많다. 이런 경우의 시장가격은 경쟁가격으로 낙착된다. 그러나 예를 들어 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군사장비를 만들려면 공급자도 1개 업체요, 수요자도 군이라는 1개 주체다. 이런 경우에는 시장가격이 있을 수 없다. “한번 만들어 봐라, 합법적으로 발생한 비용은 정부가 모두 보상한다”는 식으로 계약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를 ‘사후정산제 계약’(cost reimbursement contract)이라 한다.
이 때에 기업은 어떻게 행동할까? 군이라는 수요자는 기업이 발생시킨 원가에 얼마의 이윤을 허용할까? 통상 원가에 10%의 마진을 주겠다는 계약을 한다. 이를 CPPC(Cost Plus Percentage of Cost)라 한다. 이렇게 되면 기업은 가급적 원가를 늘리려 할 것이다. 원가가 높아야 퍼센트로 받는 이윤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기업체가 원가를 늘리려 하면 구매자는 속게 마련이다. 그래서 미국의 경우에는 정부가 지정한 공인회계사 및 공무원으로 구성된 원가정산팀이 기업체에 상주하면서 원가회계를 감독한다.
‘원가’(cost)란 바로 이런 성격의 것이다. 위의 원가지식을 아파트 원가 공개에 적용해 보자. 아파트는 독점상품이 아니다. 공급자도 많고 수요자도 많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으면 가격이 내려가고,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이 오른다. 지금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은 정부가 공급을 통제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다.
새 아파트는 헌 아파트보다 비싸야 하고, 차별화가 된 아파트는 평범한 아파트보다 더 비싸야 한다. 좋은 집에 대해 누군가가 그 가격을 지불하면 그게 바로 시장가격인 것이다.
배우지 못한 빨갱이들은 원가나 시장 시스템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 공급을 부족하게 통제해놓고 아파트 가격이 오르니까 가격을 통제하려고 원가를 공개하겠다고 한다. 건설업체를 폭리업체로 여론 재판하여 반기업정서를 확산시키겠다는 것이다.
기업체의 원가계산을 누가 감독할 것인가? 군에서는 조달본부에 대규모 원가계산 부서가 있다. 그들이 눈을 씻고 감시해도 기업체가 속이려면 얼마든지 속일 수 있다. 기업체가 원가계산 요원을 매수하면 원가는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다. 아파트 원가를 공개시키려면 배우지 못한 386들을 대거 모집하여 원가계산 부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좌파들에게 자리를 주고 뇌물을 받게 해주려는 속셈으로 보인다.
정말로 바보 같은 인간들, 새 아파트를 지어서 시가보다 아주 싸게 분양을 한다면 처음으로 분양받는 사람은 싼 값에 산다. 이렇게 싸게 산 사람이 그 아파트를 팔 때에도 분양가격에 팔까? 그 다음부터는 시장가격으로 팔 것이다. 그렇다면 원가공개는 결국 처음 분양받는 사람에게만 폭리를 안겨주는 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국정을 틀어쥐고 있으니 나라가 어찌 망하지 않겠는가?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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