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가 부인상을 당했다.
20일 한 매체는 송해의 부인 故 석옥이 여사가 이날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송해는 비통함 속에 고인의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해의 부인상이 대중을 더욱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은 불과 2년 여 전인 2015년 12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송해 부부가 63년 만의 첫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전파를 탄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송해는 부인을 위해 준비한 손편지를 읽어내려가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송해는 "다 키운 자식을 잃고, 마음을 가다듬지 못하고 벽을 바라보며 한없이 울었을 때, 위로하지 못하고 시끄럽다고 소리친 내가 너무 후회되고 미안하다"며 먼저 떠나 보낸 자식을 그리워하던 부인의 마음을 뒤늦게 어루만졌다.
이어 송해는 "그간 나와 함께 살면서 서운하고 아픈 일이 얼마나 많았소. 그래도 자식들을 위해서, 오늘 꽃가루를 뿌려주던 손주들을 위해서 당당하게 삽시다"라며 "곱던 얼굴 그새 다 어디 가고 이 꼴이 됐소. 하지만 여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당신의 얼굴은 천사 같구려. 그 전보다 더 예뻐. 사랑합니다.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강남세브란스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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