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두 등 인체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물질 들이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 "인터넷을 통해 천연두 DNA 염기 배열(sequence)을 구했다"며 "소아마비 바이러스인 폴리오 바이러스,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와 같은 치명적인 병원균의 염기 서열도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또 "이는 테러조직이 생물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본 물질을 확보하는 것이얼마나 쉬운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바이러스를 합성하려면 기술과 장비가 필요하지만 실험실과 박사급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금력 있는 테러리스트의 경우 이러한 기본 물질로 바이러스를 합성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가디언은 "이 때문에 천연두 등 일부 전염병 바이러스가 사실상 박멸됐음에도 불구하고 안심할 수 없게 됐다"고 전제하고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바이러스를 합성하는 데 필요한 물질의 인터넷 유통을 규제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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