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슬러지, 오염 없이 처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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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슬러지, 오염 없이 처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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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화 씨, 단독형 체인 개발 특허 출원...3년간 현장 적용 테스트 마쳐 적용 눈앞

정수장이나 하수처리장 바닥에 침전되는 슬러지. 이를 제거하는 슬러지 수집기 부품으로 사용되는 ‘단독형 체인’의 개발 및 적용이 완료돼 환경오염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슬러지 수집기의 고장률을 크게 저하시켜 예산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조달청과 서울시 등 지자체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산하 정수장과 하수처리장에서 바닥에 침전되는 슬러지를 배출하기 위해 강화플라스틱(Fiber Reinforced PIastic) 재질의 절단형 체인을 사용하고 있다. 절단형 체인은 슬러지 수집기 체인을 기다랗게 성형한 뒤 이를 단면으로 절단해 쓰는 방식이다.

그러나 절단형 체인은 생산과정에서 상당량의 유리섬유 폐기물을 배출시켜, 이를 수거해 소각하는 과정에서 다이옥신 배출 등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다. 또 정수장이나 하수처리장에 설치하면, 절단면이 산화 또는 마모되면서 미세한 입자의 유리섬유가 탈리돼 시민이 마시는 물에 고스란히 섞이고, 이 경우 인체에 수지성분과 유리섬유가 축적되는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뿐만 아니라 절단면에서 이끼가 자라면서 물을 오염시키는데다 절단면의 견고성이 떨어져 이물질이 끼이거나 닳아 잦은 고장의 원인이 되고 있다.

단독형 체인을 개발한 주인공은 정동화(46) 씨. 정 씨는 10년 넘게 절단형 체인을 납품하는 회사에 근무하면서 절단형 체인의 유지보수 어려움, 환경오염 야기 문제점 등에 착안해 본 제품을 개발했다. 단독형 체인은 생산과정에서 유리섬유 페기물을 배출시키지 않으며, 정수장이나 하수처리장에서 유리섬유 탈리 현상이 대폭 감소되고, 절단면에 이물질이 거의 끼이지 않아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정 씨는 지난 2014년 이 제품을 개발한 뒤 갖은 적용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조달청과 지자체를 상대로 본 제품을 적극 홍보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경이앤씨 부설연구소장 안조환 박사는 “정수장과 하수처리장에서 쓰이는 절단형 체인을 대체할 단독형 체인 개발은 환경오염 예방과 고장률 저감차원에서 향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가 이런 노력의 결과를 하루 빨리 현장에 적용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하수장의 한 관계자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특허를 출원해도 입찰 방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접목이 어렵다”며 “단독형 체인을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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