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쓰레기 저장소로 전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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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쓰레기 저장소로 전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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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친환경 제품 및 처리규정 가시화

 
   
  ^^^▲ '전기전자 폐기물 독성 파도'라는 전시회가 필요 없을 정도로 폐기물 회수 및 재활용 정책 박차 가해야
ⓒ Reuters^^^
 
 

경제생활에서 효율적이고 멋진 새로운 사용 환경은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무수한 량의 신제품들을 세계 도처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쏟아져 나오게 한다.

특히 전자제품의 경우 21세기 정보화 사회, 지식사회에선 아나로그 식이든 디지털식이든 모든 관련 전자제품은 사람들의 호기심과 편리성, 그리고 최근 매스티지(Masstige=Mass + Prestige)라는 이름으로 날마다 기성품은 뒤로 폐기물화 되면서 새로운 제품들이 항상 앞 다퉈 우리들의 눈과 마음을 현혹시키고 있다.

각종 텔레비전 수상기, 컴퓨터 및 관련 주변장치, 스테레오, 휴대폰, 엠피쓰리(MP3), 전선, 등 수많은 전자제품들이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날마다 폐기 처리되고 있다. 달리 말하자면 음식물 쓰레기처럼 용도 폐기된 전자제품도 쓰레기 대열에 당당히 서며 우리들의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다.

문제는 재활용 가능한 제품들이 즐비한데도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쓰레기화 하는 우리들의 생활 습관이 더욱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구, 사람 사는 곳인가 쓰레기 저장소인가?

지난해 5월 중국 베이징에서는 세계 유수 기업들이 신제품이라며 쏟아낸 제품들의 용도 폐기된 이른바 쓰레기 더미로 “전자 폐기물 독성 파도”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폐기물에 대한 인간의 몰지각한 인식을 환기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 컴퓨터 키보드, 회로기판, 전선, TV수상기, 플라스틱 및 철제 케이스 등으로 거대한 터널모양, 파도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을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전시하기도 했다.

영국의 경우 올해 들어 위에서 열거한 전자제품 폐기량이 1억 개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중국의 경우에는 친화경적인 방법으로 제품 생산 및, 폐기, 그리고 회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국은 전자쓰레기 천국이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중국 환경보호총국에 따르면, 지난 2004년도 중국의 PC 폐기량은 500만대를 훌쩍 뛰어 넘어섰으며, 향 후 5년 이내에 그 폐기수량도 25~30% 이상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매년 휴대폰 폐기량도 7천만대 이상이 교체돼 언젠가는 쓰레기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자폐기물 7000톤에 해당되는 막대한 물량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각종 철제 및 플라스틱 깡통, 수은과 같은 중금속 물질 등 지구는 이들의 저장소 역할을 아직까지는 거뜬히 해내고 있다. 그러나 날마다 매립되는 그 많은 양의 폐기물로 지구는 언젠가 허덕이다 지쳐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유럽, 재활용 및 친환경 실효적 조치 가시화

환경단체인 ‘지구의 친구들(Friends of the Earth)’은 유럽연합은 비즈니스를 영위하는데 불편을 준다는 이유를 들어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를 탐탁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을 가하고 있지만, 유럽 각국 정부들은 제각기 재활용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일단 부러져 폐기된 각종 제품의 부품은 처리장으로 보내져 금속 물질과 비금속 물질(nonferrous metal)로 분리 해 금속물질은 재활용하고, 플라스틱의 경우도 마치 그래뉼 커피처럼 작고 둥근 알갱이로 만들어져 다시 사용되고 있으며, 기계 속에 들어 있던 가스도 빨대와 같은 것으로 뽑아내 재사용하며, 컴퓨터 키보드 등에서는 회로기판에 쓰인 금(gold)을 별도로 추출해 재사용 하는 등 버려진 부품 제조 특성에 맞는 재활용 방법이 상당 수준 발전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경우 20여개 제품 중 하나인 기계는 한 해 7만 5천 톤의 전자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이는 세탁기 80만대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유럽은 전기전자장비폐기물처리(WEEE=Waste Electrical and Electronic Equipment)지침을 발효시켜 70~80%의 재활용 의무비율을 달성하도록 하고 있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오는 7월부터 유해물질사용제한(RoHS=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s )이 본격 시행되며, 이에 따라 납, 수은, 카드뮴, 6가 크롬, 브롬계 난연계 2종 등 6개 중금속 물질이 포함된 모든 전지전자제품의 유럽연합 내 반입과 판매가 금지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나아가, 유럽연합은 자동차폐차처리지침(ELV=End-of-life vehicles)도 오는 7월부터, 그리고 에너지 사용제품에 대한 친환경 설계를 의무화하는 친환경제품설계의무지침(EuP=Energy using Products)등은 내년 8월부터 의무화하는 등 엄격한 규제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EuP는 제품 수명(Life-cycle)에 맞는 디자인과 환경영향물질을 정량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선진 각국의 친환경보호 차원의 정책들을 조속히 개발 시행해야 하며, 특히 대 유럽 수출품에 대한 유럽의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우리기업 및 정부 그리고 국민들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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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2006-02-27 16:19:53
대기오염 환경오염 사람오염 요것이 문제로다. 지구상에서 숨쉬고 살만한 곳이 점점사라지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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