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나라 ‘카리수마’로 가는 연극<해피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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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나라 ‘카리수마’로 가는 연극<해피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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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웃음과 잔잔하고 가슴 벅찬 감동 선사

^^^▲ 연극<해피투게더>배우 사진<해피투게더> 배우 김태린, 정철호, 정구진, 김창영, 김성희, 김소영(앞줄 좌측부터 시계방향)
ⓒ 뉴스타운 이훈희^^^

“카리수마는 꿈의 나라입니다. 이상향이죠. 하지만 그곳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어려운 시간들이 많습니다. 연극 보다 현실이 더 모순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믿고 싶은 삶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PAMA 프로덕션(대표:김미애)의 고정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연극<해피투게더:칼이수마 이야기>의 김태린 연출가의 말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수목원의 깨끗한 공기를 마시듯이 휴식 같은 연극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연하고 있다.

^^^▲ 연극<해피투게더>의 김태린 연출가
ⓒ 이훈희^^^
단순한 웃음만으로 관객을 유혹하던 시대는 지났다. 관객은 웃음 속에 감추어진 감동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정체되어 있던 공연문화의 분위기가 곳곳에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대학로의 소극장 분위기도 연말을 준비하는 공연으로 바쁘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금 한창 공연 중인 연극<해피투게더>는 2005년 겨울버전(Version)으로 ‘앵콜’의 타이틀을 앞에 달고 새롭게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미 한번쯤 이 공연을 관람한 사람이라면 희극적인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번 ‘앵콜’공연은 희극적인 메시지보다 무게를 두고 긴장감도 늦추며 가족의 사랑을 진하게 담고 있다. 겨울이 되면 가족의 의미를 좀 더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성탄절 시기의 가족적인 분위기를 미리 접할 수 있었다.

무대는 가정집의 실내로 연출되어 있으며, 시종일관 집안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 성탄음악과 할머니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공연은 산타로 분장하고 침입한 2명의 어설픈 도둑 ‘칼이’와 ‘수마’에게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돈을 찾기 위해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잃어버린 아들 노릇까지 해가며 펼치는 코믹한 연기는 관객의 웃음을 끌어내기에 충분했고, 할머니의 죽음을 오해하여 벌어지는 배우들의 슬픈 연기력은 관객의 눈시울을 적셨다. 공연의 끝자락에는 할머니의 회상 장면이 현실로 돌아와 ‘카리수마(이상향)’로 향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배우 출신의 김태린 연출가는 이 작품에 ‘칼이’역으로 등장하여 작품에 대한 열정도 보여준다.

한편, 무대 미술이 작은 웃음을 유도해냈다.

이 작품의 공간적 배경은 가정집의 거실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공연 도중에 배우의 슬픔을 억누르며 베란다로 나가 깊은 한 숨을 쉬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처럼 무대를 설치하여 놀라움의 환호성이 섞인 웃음이 나왔다. 배우가 베란다로 보이는 문을 열게 되는데 실제의 바깥 풍경과 베란다로 연출된 공간으로 나갔기 때문이다.

신선한 웃음과 잔잔하고 가슴 벅찬 전율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다가오는 성탄절에는 가족의 의미와 믿고 싶은 삶의 아름다운 모습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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