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리타, 美 초비상 사태로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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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리타, 美 초비상 사태로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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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명 대피, 텍사스 4개 정유시설 폐쇄 땐 유가 인상우려

^^^▲ 5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 리타가 갤버스톤과 코퍼스 크리스티 중간의 텍사 중심부를 향하고 있다. 한 주민이 리타의 파도에 묻혀 있다.
ⓒ AP^^^
지난 8월 29일 루이지애나 등에 몰아닥친 허리케인 카트리나(Katrina)로 현재까지 최소한 1,037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많은 재산피해를 초래한지 3주 정도 지나 초강력 5등급에 해당하는 리타(Rita)가 멕시코만 해안가를 따라 미국의 석유 및 정유시설이 밀집된 곳을 강타할 위기에 처해 미국이 초 비상사태에 돌입하고 있다.

지난 번 카트리나 때 늑장대응 등 조직적으로 기동성 있는 대처를 하지 못해 곤욕을 치렀던 부시 미 대통령은 이번엔 미리 루이지애나 및 텍사스 지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및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을 해가며 재난에 대비 중으로 <에이피통신>은 지도자들에게의 2번째 대응기회를 제공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부시는 “우리는 허리케인 리타가 파멸적 허리케인이 아니기를 기도 한다”고 말하고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21일 오후 4시경(현지시각) 리타의 바람속도가 시속 265km를 기록 4등급에서 5등급으로 격상됐다. 통상, 급수는 시속 248km 이상일 경우 5등급으로 매겨진다. 이번에 텍사스로 향하고 있는 리타는 순간 속도 281km의 괴물 같은 속도를 내기도 했으며, 멕시코만을 따라 갤버스톤, 휴스톤, 코퍼스 크리스티 지역으로 시속 14~21km의 속도로 접근 중에 있어, 이르면 23일 늦게 혹은 24일 이른 시간에 텍사스 중심부를 강타할 것이 예상된다고 기상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 같은 초강력 리타가 접근해오자 미국은 130만 명 이상을 대피시키고 있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강제 소개 명령을 내렸다. 특히 주민 5만8천명의 캘버스톤(Galveston)은 리타의 핵심 강타 지역으로 예상돼 초비상사태이며, 빌 화이트 갤버스톤 시장도 이 지역이 해발 8피트(2.4m)에 불과한 저지대 이므로 피해가 엄청나게 클 수 있다며, 즉각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또,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 사업장 등이 폐쇄되고, 각종 스포츠 행사도 일제히 취소됐다.

갤버스톤 주민 ‘샬론다’는 대피를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리타가)무시무시하다. 정말 무시무시하다”고 말하고 “대피할 수 있는 기회를 얻더 기쁘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아무도 모른다”고 말하며 리타의 위력에 혀를 내둘렀다고 외신은 전했다.

인명 및 재산 피해 이외에, 리타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텍사스를 비롯해 멕시코만 일대에는 미국의 석유 및 정유시설이 밀집돼 있어, 이번 리타의 피해가 크게 되면 국제 유가 인상이 되지나 않을까하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지난 번 카트리나로 석유시설이 일부 폐쇄돼 미국 석유생산의 5%가 피해를 보았으나, 이번 리타의 영향으로 텍사스의 4개 정유시설이 폐쇄되면, 그 피해는 미국 생산능력의 11.5%에 이르러 유가 인상 압박요인이 된다.

한편, 리타는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태풍 중 17번째 이름으로 1851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4번째로 자주 찾아오는 허리케인으로, 1992년 플로리다 남부를 강타한 5등급 앤드류 이후, 이번의 리타가 동급의 초강력 허리케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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