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속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신혜 씨 옥중 편지가 뒤늦게 화제다.
지난 7월 김신혜 씨의 변호인 박준영 변호사는 그동안 김신혜 씨가 교도소 안에서 썼던 친필 일기,편지 중 일부 46점을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김신혜 씨는 대법원에서 형을 확정받기 2주 전인 2001년 3월 9일 "갇혀있는 나한테 전부 모든 걸 밝혀내라고 하는 게 법이라니. 정말 이상한 것 같다"는 심경글을 적었다.
이후 김신혜 씨는 글을 써왔는데, 특히 매년 3월 9일 그는 펜을 놓지 않았다. 3월 9일은 김씨가 수사기관에 처음 체포된 날이기도 하다.
김신혜 씨는 교도소 내에서 읽은 책 속에서 와닿았던 구절들이나 유명인들의 명언을 짧게 적기도 했다. 김신혜 씨의 글에는 대부분 자신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며 재심에서의 무죄와 아빠의 명예회복, 자신의 꿈을 향한 강한 의지 등이 담겨 있었다.
김신혜 씨의 글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2002년 3월의 글이었다. 당시 김신혜 씨는 "재심을 포기하라고 하루종일 갈구고 들볶는데 사람이 진짜 살 수가 없다. 거부하고 버텨야 되니까 너무 힘들다. 죽고싶다"고 적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김신혜 사건'은 지난 2000년 3월 7일 김신혜 씨의 아버지가 전남 완도의 한 버스승강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자 사건 발생 하루만에 경찰이 큰 딸 김신혜를 피해자로 체포한 사건이다.
수사시관은 김신혜 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술에 수면제를 타 아버지를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하려 사체를 유기했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물증은 하나도 찾지 못 했다.
한편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18일 무기수 김신혜 씨의 재심청구 사건에 대한 기일을 열고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법원은 해당 사건 수사에 관여한 경찰이 압수, 수색 영장에 의하지 않고 강제수사인 압수, 수색을 실시하였고 이 과정에서 경찰을 참여시키지 않았음에도 마치 참여한 것처럼 압수조서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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