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음식점에서 오랜 습관처럼 되어 온 ‘팁 제도’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대형 체인점에까지로 파급되고 있다고 미 시엔엔머니(CNN Money)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소재 체인 레스토랑 ‘유니언스퀘어 호스피탤리티 그룹(USHG)’이 고객들에게 팁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데 이어, 미국 전역에 130여 점포를 가진 해산물 체인점 조스 크랩 색(Joe's Crab Shack) 등 일부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팁 폐지’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형 음식 체인점으로서는 최초이다.
조스 크랩 색은 지난 8월부터 단계적으로 18곳에서 팁을 없애고, 점진적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대상이 되는 점포는 손님을 담당하는 종업원의 시급은 12~14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팁을 받지 않는 대신 손님들이 내는 음식 값에 ‘서비스료’를 포함하는 방식을 적용하며, 서비스료 수익은 음식점 직원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팁을 받았던 음식점 주인이 직원들에게 시간당 2달러가량의 기본 급여를 주고, 나머지 임금은 고객들에게 팁을 받아 챙기도록 한 구조 아래서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을 받게 되는 상황이어서 노동단체들은 팁 문화에 대한 문제점을 줄곧 지적해왔다.
이 체인점 최고경영자(CEO) ‘론 블란쳇’은 "일부 체인점에서 시범적으로 노 팁 정책을 시행한 결과,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확인했고, 손님들을 대하는 직원들의 서비스 태도도 한결 좋아졌다"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론 블란쳇은 “신용카드 등의 명세서에서 팁을 기재하는 난을 없앴다. 이에 따라 음식 메뉴의 값은 12~15%정도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손님들이 최종적으로 지불하는 금액은 오히려 줄어드는 효과도 있으며, 업소에서 제공하는 가치는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 팁(No-tip)을 실시하는 음식점은 아직은 일부에 국한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연방과 주 정부 차원에서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올리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복지향상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폐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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