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한 정치인과 '국민과의 대화'가 되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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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한 정치인과 '국민과의 대화'가 되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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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노무현 대통령이 TV로 100분간 ‘국민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위한 국민의 의사를 수렴하고, 갈등의 합리적 해결책을 구하기 위한 대화의 자리는 적극 권장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추상적 국민이 아니라, 노동자, 농민, 서민, 자영업자 등 보다 더 구체화해서 만나고 대화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대통령의 오늘 프로그램 출연이 “국민에 대한 연정론 강의”, “정경언 유착에 대한 변명의 자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대통령이 아니라 한 정치인과 국민의 대화로 취지가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다.

연정론은 대통령과 그 주변 극히 소수의 사람만이 동의하고 있는 지엽적 주장이다. 이를 공중파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대중에게 설파하는 행위는 정치적 선전선동에 불과하다. 또한 X파일 문제 등 핵심 현안에 대해 일부 정치기득권의 논리를 설파한다면 이는 묵과할 수 없는 공중파 남용이다.

오늘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주목할 것이다.

만약 그 자리가 국정운영의 책임자가 아니라 정치인 한사람의 논리로 채워진다면 이는 민주주의 정치활동의 룰을 위반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공중파 사용권은 모든 정당에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 다른 입장을 가진 정당과 국민의 목소리 역시 공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연정론, 97대선자금 불수사 등의 입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정치개혁, X파일 정경언 유착의 철저한 진실 규명도 엄연히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목소리이다.

부디 오늘 프로그램에 한 정치인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책임자인 대통령이 출연하기를 고대한다.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김 성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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