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가 산 현대식 전기밥통, 노 대통령이 태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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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가 산 현대식 전기밥통, 노 대통령이 태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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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유석춘 교수 '밥통으로 본 한국현대사' 인터넷서 화제만발

시중에 떠돌던 대통령 밥솥 우스갯소리를 연세대 사학과 유석춘 교수가 조목조목 정리한 글을 인터넷에 올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 교수는 22일 인터넷사이트 ‘프리존’에 ‘밥통으로 본 한국현대사’란 제목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역대 대통령들을 밥통을 소재로 평가한 글을 올렸다.

유 교수는 “우스개 소리이긴 해도 촌철살인 정곡을 찌르는 내용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어 이 자리를 빌어 독자들께 전하고자 한다"면서 "이미 인터넷에 부분적인 내용이 돌았다는 이야기도 있는 만큼 이 내용을 알고 있는 독자에게는 식상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처음 듣는 분들도 결코 작지 않을 것 같아 정리해 본다"고 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유 교수는 먼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국의 원조를 얻어 국민들 밥 해 줄 밥통을 하나 근근이 마련한 대통령"이라며 "그러나 그 과정에 지은 과오가 많아 제대로 밥 한 번 해 보지도 못하고 표표히 망명길에 오르게 됐다"고 묘사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밥통은 있는데 밥이 없어서, 근 20년의 노력 끝에 이제는 국민들 배불리 먹일 양식이 어느 정도 마련되었다고 흐뭇해 할 즈음, 애석하게도 부하 하나가 총을 쏴 그만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고 비유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우여곡절 끝에 권력을 잡고 보니 미제 밥통에 양식까지 가득해서 부하들 모두 불러 잔치하면서 배불리 나누어 먹은 대통령”으로 비유하고 “국민들 가운데도 이 때 밥 못 얻어먹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선 “직선제 선거 통해 양 김씨 따돌리고 나니 밥통에 밥은 없고 누룽지만 남아있는” 경우라며“낙심 끝에 노 대통령은 별 수 없이 돌아앉아 밥통의 누룽지를 박박 긁으며 혼자 식사를 해결했다고 했으며. 누룽지만 있었기 때문에 부하들에게 나누어 줄 여지도 없었다"는 것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문민정부’라는 화려한 구호를 내세우며 대통령이 되어 나라 경제를 확인해 보니 곳간에 양식이 없는 건 물론이고 밥통에 누룽지조차 한 조각도 남아있지 않아 나중에야 어떻게 되건 우선 당장 먹고 살기 위해선 밥통이라도 외국에 팔아 살림을 해결했다"고 표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인동초 같은 생활을 하며 나이 70 넘어 권력 잡고 보니, 양식은 커녕 밥통마저 없었다"면서 "궁리 끝에 카드 빚을 내서라도 국민들 밥 해 줄 밥통을 하나 마련하기로 결단을 내렸는데 이왕이면 쇠로 된 재래식 밥통 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국민의 정부’는 현대식 전기밥통을 마련했다"고 묘사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선 “대통령이 되어 어렵사리 ‘참여정부’를 출범시키고 국가의 살림을 점검해 보니 다른 건 몰라도 마침 새로 산 멋진 전기밥통 하나가 그럴싸하게 있더란다. 그래서 참여정부의 코드 맞는 사람들과 함께 밥통의 성능을 시험해 본다고 전기밥솥을 가동했는데, 아 글쎄 운 없게도 220V 에 꽂아야 할 코드를 110V 코드에 꽂아 전기밥통이 순식간에 타버렸다"고 비유했다. "그래서 지금 국민들이 이렇게 먹고살기 어렵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유 교수는 이 글과 관련 “광복 60주년을 맞아 ‘연정’이니 ‘공소시효 연장’이니 하는 생뚱맞은 제안이 난무하고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역시 제일 중요한건 경제임에 틀림없다”며 “미국과 북한이 전쟁을 하면 북한 편을 들겠다는 젊은이마저, 막상 북한에 가서 살 생각은 절대 없다고 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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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통장사 2005-08-23 15:33:35
    우리거라도 하나 빌려드릴까. 그런디 또 태워먹을까 걱정이여. 그놈의 코드는 왜 자꾸 끼는 것이여. 110볼트를 220에 꼽으면 당연히 타지 어휴 이걸어째유.

    아줌마 2005-08-23 15:34:11
    밥통은 우리것인데 이렇게 비교하니 너무 재밋다. 뉴스타운 화이팅이요. 재미있는 글 많이 올라오네요.

    이혁구 2005-08-23 15:35:04
    밥통을 태워먹고도 그 이유를 모른다. 국민들은 배고파 아우성인데 저그들은 햄버거 먹고 있으니 배고픈 심정 알기나 하간디.

    고물상 2005-08-23 15:36:21
    태워먹은 밥통 내놔 그래야 중고라도 바꿔 줄것 아닌개벼 그것도 쪽팔려 어디에다 감춰뒀닝게벼 아이고 참말로 거시기 하네요.

    보온밥통 2005-08-23 15:37:14
    보온밥통 하나줄테니 그만 집에가서 무쇠솥에다 밥을 하지 그래야 죄사함을 받을 건인데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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