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BC 명 앵커, 피터 제닝스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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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BC 명 앵커, 피터 제닝스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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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도 무언가 듣지 않고 살지 않았다” 일화 남겨

 
   
  ^^^▲ 약관 26세에 ABC'이브닝 뉴스' 앵커로 발탁돼 50년간의 앵커 생활을 마감한 피터 제닝스
ⓒ abcnews.go.com ^^^
 
 

미 ABC방송사의 유명한 앵커 피터 제닝스(Peter Jennings)가 50년간의 앵커 생활 마감하고, 또 부인 케이스 프리드와 두 자녀 엘리자베스(25)와 크리스토퍼(23)를 뒤에 남겨 두고 향년 67세로 7일(현지시각) 세상을 떴다.

캐나다 출생으로 온화하고 세련된 모습을 미국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며 사랑을 받아온 피터 제닝스는 지난 4월 폐암을 앓아오다 7일 그의 집에서 타계했다고 에이비시뉴스의 데이비드 웨스틴 사장이 밝혔다고 <에이피통신>이 보도했다. ABC뉴스 인터넷 판에도 긴급뉴스로 그의 사진과 함께 보도하며 조의를 표했다.

그는 톰 브로코와 댄 래더와 함께 20년간 뉴스를 이끌어 온 미국의 3두 마차 중 한 마차를 이끌어 온 사람으로, 특히 그의 부드럽고 탁월한 뉴스 전달 능력으로 도시 거주자들로부터 더 많은 인기를 차지하기도 했다.

에이비시 뉴스의 간판스타로 군림하면서 2001년 9.11 테러 발생 이후,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1주일에 60시간 이상을 방송을 진행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그가 4개월 전 폐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나는 방송을 계속 하겠다. 좋은 날, 내 목소리는 항상 좋은 날처럼 나오지 않는다”는 말을 테이프 메시지로 전하기도 했다.

제닝스에게는 방송이란 가족 사업이나 마찬가지였다. 그의 아버지 찰스 제닝스는 캐나다 최초로 저녁 뉴스를 진행한 앵커였으며, 나중엔 캐나다 방송사의 뉴스 부문 사장이 되기도 했다. 찰스 제닝스 아들 피터 제닝스는 9살 때 캐나다 오타와에서 토요일 아침 라디오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교나 대학을 완전히 마치지도 않았다. 그저 온타리오 브록톤 라디오 방송사에서 뉴스 리포터로서의 경력을 쌓아왔으며, 이른 시일 안에 캐나다 텔레비전 방송사에서 앵커라는 직업을 얻게 됐다.

그런 경력을 쌓아오다, 그의 나이 26세인 1965년 2월 1일, 당시 3위의 위치에 있던 미 ABC ‘이브닝 뉴스’의 앵커로 발탁됐다. 앵커로 발탁 된 후 바바라 매튜소라는 작가가 “26세의 어린 나이에 크롱카이트, 헌틀리 그리고 브린클리와 같은 쟁쟁한 앵커와 경쟁을 할 수 있겠느냐? 내 생각엔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말하자 피터 제닝스는 그에게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건 우스개 소리겠지요.”라며 받아 넘긴 일화를 남기기도 했으며, “나는 무언가를 듣지 않고는 단 하루도 생활하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로 유능한 앵커로서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1978년 이브닝뉴스를 “월드 뉴스 투나잇‘으로 이름을 바꿔 3명의 앵커 팀을 짜 뉴스를 진행 해오다, 팀원인 프랭크 레이놀드가 사망하자 방송사는 앵커 팀을 해체하고 1983년 9월 5일부터 제닝스 독자 앵커로 출발시켰다. 그 후 그는 1986년부터 미 3대 방송사 앵커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 1990년대 후반 미 NBC의 톰 브로코에게 1위 자리를 넘겨주고 2위로 물러나기도 했다. 그러다 2004년 11월 톰 브로코가 앵커자리에서 물러나자 ABC는 1위 탈환을 목적으로 제닝스의 경륜을 강조하며 대대적인 광고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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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지망생 2005-08-09 10:24:1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한국에는 이런 훌륭한 앵커가 없을까?

    문형식 2005-08-08 23:31:4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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