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3~4월이면 전국의 학교는 본격적 신학기가 시작돼 서열다툼 등으로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추세로, 새롭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처럼 신학기 초에는 친구간 보이지 않는 기싸움 등 서열 경쟁을 이유로 학교폭력이 집중 발생되고 있어 경찰 뿐만 아니라 학교, 학부모 등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국 초·중·고교에 접수된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1만662건으로 2013년 상반기 9713건보다 9.8% 증가했으며,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의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학교폭력 발생건수가 가장 높은 시기는 바로 신학기 초인 3∼4월로 나타나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이에 경찰은 신학기인 3~4월을 ‘학교폭력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신고통계 등을 분석해학교폭력 발생 우려가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전담경찰관이 주1회 이상 집중 방문하고, 설문조사와 학생ㆍ교사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기숙사, 운동부 운영 학교와 미인가 대안학교 등 학교폭력 사각지대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일진 등 폭력서클을 집중단속 해 사회폭력의 공급원이 되는 고리를 사전차단하고 지역사회와 학교를 연계한 선제적 예방활동을 펼치게 된다.
무엇보다 지난 1일부터 ‘117CHAT’이라는 채팅 신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운영 중인데 이 앱은 학교 폭력 피해자나 목격자는 현장에서 112신고를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채팅으로 편리하게 상담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자 누구나 무료로 117CHAT 앱을 설치하면 지역 설정 및 GPS위치로 사용자의 주변 지역 117학교 폭력신고 상담사나 해당학교 전담경찰관과 실시간 채팅 상담이 가능하다.
또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캡처해 전송할 수 있어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카따’‘떼카’ 등 사이버 폭력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윤정원 천안동남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경위]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