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장병막사 지을 돈으로 대통령 별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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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장병막사 지을 돈으로 대통령 별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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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계룡대에 짓고 있는 대통령 별장 공사에 들어갈 돈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마련된 것이 아니라 육군이 장병용 막사를 짓기 위해 마련해 놓은 예산을 불법으로 전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실이 그렇다면 이는 우리 군의 오랜 숙원인 일선 장병들의 병영개선사업을 위한 돈을 대통령 별장공사에 끌어다 쓰는 셈이니 기가 막혀도 한참 막힐 일이다.

더구나 그 돈 73억원이 3군사령부가 장병용 시설을 짓기 위해 준비한 돈중에서 나왔다니 이 정부하에서 야전군의 내무반 개선은 아예 뒷전인지 의심스럽다.

잘알다시피 우리 군의 내무반의 경우 한 내무반에 평균 40명이 들어가 잠을 자는 통에 1인당 0.7평 밖에 차지하지 못해 ‘칼잠’을 자야하는 실정으로 성추행과 상습구타의 원인으로 군안팎에서 지목되어온 것 아닌가.

청남대 별장을 없앤다고 온갖 법석을 떨더니 대통령은 ‘별장’에서, 일선 장병들은 비좁은 내무반에서 ‘칼잠’을 자야하는 이 현실을 일선에서 총을 들고 나라를 지키는 병사들과 이들을 군에 보낸 부모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참으로 암담할 따름이다.

2005년 5월31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정현(金廷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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