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검찰도 무대 뒤의 ‘노예계약’을 맺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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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검찰도 무대 뒤의 ‘노예계약’을 맺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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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검찰은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검찰의 명예인가?
국민의 뜻인가?
아니면 국익인가?

지금 국민은 대한민국 검찰에 대해 걸었던 마지막 기대를 거둬들이고 있다.
혹시나 했던 검찰이 역시 권력의 시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결국 검찰은 대통령의 선생님과 대통령의 오른팔을 받드는 기관이었다.

대한민국 검찰은 오로지 권력에 의한 권력을 위한 권력의 기관이었다.
이기명씨는 대통령의 ‘선생님’예우를 해서 시끄러운 언론에 혹여 심기가 불편하실까 검찰로 ‘살짜기 옵서예’하고 초청했다.

대박을 터뜨린 ‘단지, 거짓말 그리고 오일게이트’의 주연이자 감독, 제작자인 이광재 의원은 ‘대통령의 오른팔’인 만큼 ‘면죄부발급’ 위해 잠시 검찰까지 친히 왕림을 간곡히 부탁했던 모양이다.

대한민국 검찰이 그동안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적이 어디 이번뿐 이겠는가?
그래도 이번처럼 이렇게 허술하고 이렇게 뻔뻔스럽고 파렴치하지는 않았다.
검찰의 권력형 포장솜씨도 이제 극심한 경제난으로 저급 포장지를 쓰는가 보다.

그렇게도 높은 자리가, 출세가 탐이 나는가보다.
그래도 대한민국 검찰이면 먹고 살만은 할텐데 부정과 부패와 비리에 항거하며 국민의 편에 최소한의 직업윤리를 지닌 이는 영원히 행방불명됐나 보다.

한때는 대통령과 ‘이정도면 막나가자는 거죠’라며 맞짱을 뜨는 ‘웃찾사’쇼까지 벌였건만 여전히 무대 뒤에서는 ‘노예계약’이 도사리고 있나보다.
대한민국의 검찰-이보다 더 슬픈 직업도 있을까?

2005. 5. 3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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