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동물과 신의 중간자란 말이 있다. 이말은 동시에 동물인 동시에 종교성을 의미한다. 동물이란 한편으로 유기체로서 생존의 본능을 갖게되며 동시에 유전자를 남기려는 본능도 갖게 된다. 성(섹스)은 이런 점에서 인간이 갖는 숙명적 짐이다. 실제로 인간 역사에서 가장 원초적인 거래이자 산업이었다.
때때로 정치는 이 사실을 이용하거나 왜곡 시켰다. 선사시대에도 전해지는 전설이나 흔적 속에 여자는 전사들의 가장 큰 전리품이기도 하였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의 역사에도 이러한 전통은 예외없이 나타난다. 심지어 건국신화에도 가감없이 드러나고 때로 신화속 이야기는 후세의 예술인들의 주제가 되기도 한다.
근세에 들어 정신의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오디프스 컴플렉스로 인간의 본성을 성으로 분석하였다. 기독교 천년 전통인 종교적 인간에서 성적 인간이 대체된 것이다. 서양의 역사에서 나타난 정복의 역사 그리고 그 내면의 원천인 부와 교역 보다 구체적으로는 노예와 여자를 위한 투쟁을 보여준 것이다.
한국은 중국과 유사하게 민족통일의 전통과 동시에 폐쇄(쇄국주의)와 전통 고수로 나타났다. 양국은 체제적으로 전제정에 기반하여 절대 왕권, 토지 국유제, 농업 관료주의, 높은 문맹율과 절대 빈곤으로 만성적 저발전을 숙명적으로 살아온 것이다. 여기서 유교적 전통은 동양의 수동성과 획일성을 통제하는 좋은 기제가 되었다.
반면 동아시아의 일원이나 중국과 한반도와 다른 전통과 체제를 가진 일본은 유럽의 중세와 닮아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무단(무인)정치와 문치주의가 병존하였고, 무엇보다 사무라이(무사)의 나라였던 것이다. 100년이 넘는 전쟁과 혼란의 전국시대를 마감하며 에도막부 체제로 평화를 정착시킨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전통으로 수용한 것은 사무라이 사회와 성의 용인이었다. 특히, 그는 일본은 성의 나라임을 인정하고 수도 에도(동경)에 거대한 규모의 유곽촌을 흔쾌하게 용인하였다.
한국은 아직도 성에 있어 편협하며 미개하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위안부 논쟁이며 성매매금지법이다. 위안부 문제는 과거 식민지배의 아픈 역사인 동시에 일본의 군사문화에 유래한다. 당시 일본은 중국과의 전쟁을 비롯하여 마침내 태평양 전쟁까지 전쟁동원국가 였다. 일본의 전통에서 그리고 러일전쟁의 교훈에서 위안부는 독일과 다른 또 하나의 이면이었다. 당시 식민지배 상황에서 위안부는 참전, 전쟁부역과 함께 전시동원의 축이었던 것이다. 나이어린 조선의 처녀들이 당시에 겪어야 했던 끔직한 현실은 한국의 현대사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일제시대 위안부(성노예)가 비극의 절정이라면, 한국 종북정부시절 성매매금지법은 희극의 절정이다. 사회가 역사, 인간의 본성에 미개 하면 어처구니 없는 사단을 벌이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좋은 예가 유례없는 성매매금지법이라 하겠다.
남성이란 표현 속에 남자는 동시에 성을 숙명적 본질적으로 갖는 존재이다. 극히 일부 성자의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남성은 성적 존재이다. 이제 한국은 한편으로 성개방과 함께 성매매가 금지된 극단적인 불균형이 나타난 것이다. 한국의 뉴스는 고위직에서 부터 일반 근로자까지, 청소년 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해외까지 성추행과 성폭력, 성매매로 뒤덮고 있다.
성매매금지법이 황당하고 더욱 치명적인 것은 위안부 문제가 과거 문제라면 법은 현재이고 미래이기 때문이다. 전례없는 금지법은 과거 미국이 시행한 밀주시대를 넘는 것이다. 청교도 국가를 자임한 미국은 한때 밀주법을 시행하여 오히려 캐나다에 도움이 되고 거대 갱들을 키운 적이 있었다. 한국의 성매매금지법의 문제는 단순히 기호상품의 차원이 아닌 것이다. 법이 인간의 본능을 합리적으로 해소하는 마지막 길을 막을 경우 발생하는 모든 경우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미 성추행 문제는 국내최고의 대학에도 현안이 되고 있고 최근 에이즈가 급증하는 것도 다시한번 보아야 한다. 문제는 정권교체가 이루어 졌지만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미혼인 여성대통령에게 이 문제는 너무나 먼것일까 아니면 개인적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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