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건희 소동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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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건희 소동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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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대학생들의 폐쇄적 대응방식이 문제

얼마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고려대학교에 학위를 수여받기 위해 갔다가 학생들과 마찰하는 소동이 있었다. 학생들의 물리적 저지를 피해 간신히 건물로 들어서는 이 회장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이자, 일본 전자업체 상위 10곳의 순이익 합계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그룹의 총수가 학문의 상아탑, 그것도 고려대라는 명문대학 학생들로부터 배척당하는 모습이 쉽사리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여전히 80년대를 벗어나지 못한 운동권 대학생들의 폐쇄적 대응방식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사회지도층 인사들에 대한 거부 운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001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고려대에서 문전박대 당했고,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는 건국대 강연이 학생들의 저지로 취소됐다. 정치인 뿐만 아니다. 방일영 조선일보 회장이 연세대 강연 중 학생들에 의해 쫓겨났었고, 방상훈 사장은 얼마전 북한인권 문제 관련 강연을 위해 서강대에 갔다가 학생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다.

위에서 설명한 일련의 사건들은 학생들의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에서 연유했다고 본다. '아무개 정치인·언론인은 이러이러한 잘못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발을 들이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투쟁방식은 80년대 억압된 군부정권 하에서 공안경찰들과 캠퍼스 담장을 사이에 두고 맞서왔던 풍토가 20년이 지난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이다.

80년대와 지금은 시대가 완전히 변했다. 군부정권은 물러난 지 오래고, 어느 누구도 위정자를 욕한다고 해서 잡혀가지 않는다. 사회의 권위주의적 풍토도 점차 줄어들어, 캠퍼스에서는 총장이 직접 학생들과 대면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무조건 '반대시위와 투쟁'만을 소리높일 것이 아니라, 총장과 직접 대면하고 이야기 하거나 총학생회 차원의 공식적인 문제제기 성명을 발표할 수도 있다.

고대 시위 학생들의 반대사유가 진정으로 '철학' 학위였기 때문이라면, 학교 운영자와 사전에 토론을 거쳐 '경영학'이나 '경제학'으로 충분히 바꿀 수 있었을 것이다. 또, 그들이 주장한 '삼성의 노동자 탄압'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400억의 공사비를 투입하기 전에 학교측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상의했어야 옳았다. 이미 건물은 다 지어졌고, 그것에 대한 대가성이든 아니든 간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한 학위 수여가 결정된 마당에, 무력시위로라도 막아보겠다는 심산은 제 뜻대로 되지 않으면 무조건 울고 보는 지극히 유아적인 발상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고대 학위수여식 소동은 우리 대학가의 낡은 이념적 폐쇄성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이제 우리 대학생들은 서로를 포용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린 자세를 취해야 한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방이 잘못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문을 걸어 잠그고 담을 쌓으려는 태도는 진정한 지성인의 자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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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2005-05-11 11:10:59
최 기자님 말이 올은 말이다.
아래 진실님 말도 일리가 있지만 고대학생들의 비민주적인 행동은 문제가 있다.

이제 세계는 글로벌 무한 경쟁시대이다.
전에는 학생들이 민주화운동에 참여하였지만 지금은 경제운동에 참여해야 한다.

정부의 반시장 경제체제를 직중적으로 개혁해야한다.
이운동에 학생들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민주화 이다.
그리고 경제 민주화 이다.


진실 2005-05-11 10:25:36
이건희 사태는 우리나라 언론의 상업주의적 보도행태의 또 하나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당초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측에 물리적 충돌없이 일정한 선을 그은 상태에서 피켓시위를 하기로 해 일부 삼성측 및 행사 참여 방문객들이 행사장에 들어가는 막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느닷없이 운동부(럭비 등)의 덩치 큰 학생들이 몰려와 시위 참여학생들은 학교측에서 물리적으로 시위를 막여려는 것으로 여겨 학교측이 당초 약속을 어긴 것으로 생각 순간적 배신감에 이건희 회장의 출입을 막고 나섰으며 그 현장에서도 보도와는 달리 크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보도에 있어, 그리고 기사를 작성할 땐 양쪽의 시각을 고루 반영함으로서 사실 자체에 대한 정확성을 기해 보도의 객관성을 유지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한쪽 일방적 사실 전달로 인한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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