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들만으로도 청와대는 이번 사건에 깊이 개입되어 있으며 지금은 뭔가를 숨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은폐는 부질없는 헛수고다.
검찰이 못 밝히면 특검이 밝힐 것이고 특검 다음은 국정조사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청와대의 불량한 양심이다.
검찰이 찾아내서 밝혀진다는 것은 청와대로서는 망신이고 수치다.
그 이전에 청와대가 자체 조사를 통해 사전에 보고받았던 사실정도는 얼마든지 고백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숨기다가 드러나면 어쩔 수 없고 안 드러나면 다행이라는 식은 뻔뻔스러움의 극치다.
청와대의 세 사람이 입을 열어야 한다.
한분은 노무현 대통령, 다른 한사람은 청와대 비서실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정수석이 진실과 입장을 밝혀야 한다.
적어도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이번 사건이 대통령의 작년 러시아 방문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행정관 이상 선에서 보고 받지 않았다는 변명을 믿을 수 없다.
이번 사건은 청와대가 몸통이라는 확신이 점점 더 굳어진다.
2005. 5 10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정 양 석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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