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거리의 광고판들
스크롤 이동 상태바
부끄러운 거리의 광고판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로등마다 붙어 있는 철제 광고물

^^^▲ 가로등에 붙은 교회 광고물
ⓒ 한동철^^^

이곳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란 시골 마을입니다. 조용하기 그지 없던 이 시골마을에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몇 년 사이에 주민이 엄청 늘었습니다. 그래도 워낙 소규모 아파트 단지라 조용 합니다.

그런데 아름답지 못한 풍경이 있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가로등에 철제 광고판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우리 동네 교회와 사찰들이 경쟁적으로 광고간판을 붙인 것입니다.

우리 동네는 교회가 담배가게보다 많습니다. 이런 연유인지 교회들의 신도 유치 경쟁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가로등마다 철제 광고판을 부착하는 것도 모자라서, 매일 아파트 현관에다 광고지를 돌립니다.

초등학교 앞에서는 교회 관계자들이 수시로 어린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며 교회 선전을 합니다. 어린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사랑이야 좋습니다. 현수막은 내거는 족족 건 면사무소 공익요원들이 떼어가니까 괜찮습니다.

그런데 가로등에 단단히 옭아맨 철제 광고판은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필자는 경기도청에 국가의 기간 시설물인 가로등에 매달린 불법 광고물들을 철거해달라고 민원을 수 차례 넣었습니다.

하지만 삼 년이 지난 지금껏, 철거는 커녕 새로 개업하는 교회가 광고물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가 좁은 인도에다 쇠말뚝 광고판을 몇 개씩 박아놓기도 했습니다.

교회가 국가의 공공시설물에 광고판을 부착해도 되고, 국가의 공유지인 도로와 인도에다 쇠말뚝 광고판을 마음대로 때려박아도 되는 지 매우 궁금합니다.

헌법이나, 도 조례, 시 조례에 교회가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국가의 공공 기간 시설물에다 특정 종교의 광고판을 부착해도 좋다는 내용이 있는 지 살펴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가로등에 붙어 있는 철제 광고판이 자그마치 수십 개나 됩니다.

자,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 부끄러운 공해 입니다.

^^^▲ 사찰이 내건 철제 광고물
ⓒ 한동철^^^

^^^▲ 교회가 내건 광고물
ⓒ 한동철^^^

^^^▲ 교회가 내건 광고물
ⓒ 한동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