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과 바다를 가득 매운 여행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그렇지만 한 아름 기대를 안고 떠났던 여행에서 예기치 않은 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흔한 예로 아동이나 연로하신 어르신이 가족과 떨어져 길을 잃거나 뜻하지 않은 사고로 경찰의 도움을 받아야 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익숙지 않은 여행지에서 자녀나 연로한 부모님이 눈앞에서 보이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황하기 마련이고 경찰의 도움을 받기 위해 112에 신고를 하게 됩니다.
막상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을 말로만 설명을 듣고 찾는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경찰은 이런 미아 발생 등에 대비하여 전국적인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행하고 있고 시스템상에 사진을 등록하여 모든 경찰관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여 조기에 미아 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작 신고 출동 현장에서는 사진을 구하지 못하여 애를 먹기도 합니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예방차원에서 평소 자녀들의 사진을 핸드폰에 저장해 놓으면 위급한 일이 발생했을 때 경찰관들에게 빠른 시간에 전파할 수 있어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 폰에는 GPS 기능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경찰 112시스템에서 가장 정확하게 신고자나 요구조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에 있는 GPS값을 추적하는 것입니다.
핸드폰의 GPS값은 오차가 몇 미터가 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정확하여 신속한 조치가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의 배터리 성능을 높이기 위해 GPS기능을 활성화 시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위급한 상황에서는 정작 사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많이 있습니다.
GPS기능이 꺼져 있을 경우 핸드폰 기지국 위치를 파악하게 되는데 500미터에서 2킬로미터에 이르는 편차가 생겨 신속한 출동이나 조치에 매우 어렵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스마트 폰 GPS기능은 반드시 작동시켜 놓아 위급 상황에서 경찰의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제 이번 여름 휴가기간에는 다음 두 가지를 꼭 기억해주세요. 첫째 가족들의 최근 모습을 핸드폰에 저장해 놓는다. 둘째 스마트 폰의 GPS 기능은 항상 설정해 놓는다.
마지막으로 긴급전화인 112로 허위신고를 하면 사랑하는 우리가족을 찾아 행복한 가정으로 돌아가는 중요한 시간이 지체되고 어려움을 겪게 되니 휴가를 맞아 들뜬 마음으로 절대 허위신고는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지역 주민들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여름휴가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글 / 천안동남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위 송 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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