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한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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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한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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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유당에서 제5공화국까지만 해도 정부주도하에 언론은 물론 각종 문화, 예술은 모두 정부의 통제를 받은 시절이 있었다.

따라서 이로 인해 결국 우리나라의 문화산업은 다른 외국에 비해 후발주자가 되어 온갖 고초를 겪게 되는 이유가 됐다.

그 당시 반공을 소재로 한 것이 문화의 주류를 이루었고 조금이라도 정부의 눈에 거슬리는 모든 작품은 검열의 대상이었다.

각종 문학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음악 등 거의 전 부분에 걸친 대대적인 검열과 압박은 결국 국내에 제대로 된 문화시장이 자리잡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 비록 한류열풍이다 뭐다 하며 아시아에서 꽤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우리의 문화산업은 실속은 전혀 없는 빈 껍데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류란 것이 정말 극소수의 인기 배우에 집중되고 있고 더욱 큰 문제는 이 한류를 지속시킬 토양이 될 국내의 내수시장이 거의 파멸에 가까운 상황이 그것이다.

특히 만화 애니메이션 부분과 음악시장은 21세기 들어와 시장이 거의 붕괴됐거나 붕괴되기 직전의 상황이다.

특히 만화 애니메이션의 경우 일본은 세계 2차대전 패전 이후, 문화산업을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유치, 지지해 데츠카 오사무나 토에이, 소단사 등 현재 미국과 함께 전세계 만화, 애니메이션 시장을 80% 이상 장악하며 군림하고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때가 바로 이 때라 할 수 있다.

한국의 내수시장도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 비중이 절대적이며, 한 해 일본이 한국에 만화 애니메이션을 통해 벌어들이는 액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에 비해 각종 정부의 간섭과 보수단체의 규제로 내수시장을 가꾸지 못하고 키우고 성장시키지 못했던 우리는 결국 일본의 전략적인 주도 아래 내수시장의 주도권을 일본에게 빼앗겼고 그것은 결국 지금 현재의 암담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몇몇 사람들을 우리나라의 내수부진의 이유가 작가들이 스토리 능력 부재와 기술력 차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자유당 시절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정부와 보수단체들의 강력한 규제들과 압력으로 언제나 소재와 스토리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은 결국 참신한 작가들이 나타날 수 없었던 비극적 상황을 낳고 만 것인다. 결국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것은 정부와 영등위 , 그리고 YWCA등을 비롯한 일부 보수적인 단체의 압력에 의한 처절하고 무지몽매한 오판에서 왔던 비극인 것이다.

특히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애들 코 묻은 돈 훔쳐가는 문화로 매도해 버려 아예 국내의 문화콘텐츠를 스스로 뭉게버렸으니 정말 통탄하다 아니 할 수 없다.

비록 현재 영화와 온라인 게임을 비롯한 몇몇 분야에서 우리는 분명 일본이나 미국을 견제할 정도로 성장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문화 컨텐츠가 탄탄히 기반이 잡혀 있고 내외수 시장이 확실하게 돌아가는 일본과 미국에 비해 우린 너무나도 내수시장에서의 지지기반이 약화된 상태이다.

결국 현재의 장미빛 성공은 일시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영등위를 비롯한 각종 보수단체들의 말도 안되는 압력이 줄어들고 정부가 정말 제대로 된 지원을 계속해 준다면 우리도 분명 일본이나 미국처럼 문화 강국으로서 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우리는 각종 시대 상황에 의해 미국과 일본에 비해 그 출발이 거의 반세기 가까이 늦었다. 그러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란 말이 있듯이 우리가 제대로 된 인식을 가지고 우리의 문화를 되돌아 본다면 우리는 문화 강대국의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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