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화, K리그 최강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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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일화, K리그 최강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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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3구단 전력 분석 (1)성남일화 천마

 

 
   
  ^^^▲ 성남 엠블렘
ⓒ 대한축구협회^^^
 
 

2001~2003년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으나, 지난 해 정규리그 9위의 부진으로 K리그 명문의 자존심을 구겼던 성남. 지난해 A3 챔피언스컵과 컵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정규리그 부진 영향으로 K리그 최강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해 12월 1일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알 이티하드전 0:5 패배로, '덕장' 차경복 전 감독이 사령탑에서 떠났다.

그러나 2005년을 맞이한 성남의 선수층이, 선수 영입(임대 포함) 및 상무 제대 선수들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13시즌 동안 팀을 K리그 최강으로 이끌어 왔던 신태용과 재계약을 포기했지만, 우성용과 남기일 등을 영입했고 훼이종까지 임대했다. 김상식과 김영철은 작년 말 상무에서 제대했다. 그리고 '지장' 김학범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전력상에서 보면, 다시 K리그 최강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가능성의 기회가 왔다. 선수영입 등을 통하여 전력을 강화시켰고, 지난해 정규리그에서의 부진을 훌훌 털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풀백을 맡아왔던 이기형과 김도용이 타팀으로 떠난 공백을 메우는 것 등이 큰 과제로 남는다.

공격진은 K리그 최강

현 성남의 공격진을 놓고 보면, K리그 최강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측면 공격력이 강한 기존 '이성남-김도훈-두두'의 주전 스리톱에, 각각 포항과 대구의 간판 공격수였던 우성용과 훼이종을 추가했다. 5명 중에서 2~3명이 성남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다. 그리고 부천에서 영입한 191cm의 장신 공격수 박성철, 지난해 7경기 출전한 유망주 심영성 등은 언제든지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제공권 장악능력이 탁월한 수비수 싸빅을 공격수로 전환할 정도로, 지난해 191cm의 장신 공격수 황연석(현 인천)이 떠난 공백을 실감했다. 그래서 191cm의 장신 공격수 우성용과 박성철을 영입했다. 특히 우성용은 지난해 정규리그 득점 4위(국내 선수 1위)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 펼친데다, 그동안 K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꼽혀왔던 점을 미루어 볼때, 주전 공격수로 활용 할 수 있다.

'이성남-김도훈-두두'의 3톱에서 파워가 부족한 약점은, 훼이종의 임대로 해결 되었다. 파워풀한 훼이종은 활동폭이 넓고, 발 빠른 움직임과 부지런함이 돋보이는, 골 감각이 뛰어난 공격수다. 동료 선수들에게 공격 기회를 날카롭게 이어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성남의 활발한 공격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공격 연결이 불안한 두두를 제치고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다.

지난해 공격진에서 나타난 두가지의 약점을 통해, 공격진이 강화됐다. 그리고 공격진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우성용-훼이종', '우성용-김도훈' 등등 여러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발 빠른 선수들을 윙으로 내릴 수 있다. 기존처럼 스리톱을 구성할 경우, '이성남-우성용-훼이종', '훼이종-우성용-두두' 등의 조합으로 구성 할 수 있다. 경기 중간에는 공격진의 숫자까지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미드필드진, 중앙 수비진은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

지난해 성남 세대교체의 주역인 김철호, 전광진, 도재준의 단점은 경험 부족으로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번에는 이들에 비해 더 노련한 남기일, 김도균 등을 영입하여 미드필드진의 전력이 더 좋아졌다. 그리고 김상식의 상무 제대로, 주전 경쟁이 화끈 달아 올랐다. 연세대 시절에 명성을 높였던 신동근도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주전 경쟁이 이전 시즌들에 비해 상당히 치열해졌다.

올해는 경험있는 선수들을 축으로 주전 미드필드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29세의 홀딩맨 김상식이 중원을 튼튼히 맡는 가운데, 수석 코치 시절부터 전술 부분을 맡은 김학범 감독의 아기자기한 공격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패싱력이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 남기일의 기량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김철호 등과 같은 기존 주전 선수들이 자리를 지킬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수비수 김영철의 상무 제대는, 중앙 수비진의 전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 팀이 견고한 수비를 펼치는데 큰 역할하는 김영철은, 안정적인 수비 조절을 통하여 수비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몸싸움과 상대팀 공격차단까지 능해, 싸빅이나 박우현과 함께 팀의 수비력을 높일 수 있다.

중앙 수비수 2명을 두는 기존의 4백 라인에서는 김영철이 주전을 맡고, 싸빅과 박우현 중에 한 명이 주전으로 기용될 수 있다. 3백 라인으로 전환할 때는 '싸빅-김영철-박우현'의 조합이 가능하다. 실제로 2월 16일에 일본 J2리그 콘사도레 삿포로와의 연습경기에서 이러한 3백 라인을 가동시킨 적이 있었다.

불안한 요소들도 있다.

지난해 4백 라인의 풀백으로 활약한 이기형과 김도용은 각각 서울과 전남으로 이적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맡는 타팀의 핵심 선수들을 영입한 반면, 풀백에 대한 보강이 지지 부진했다. 주전 왼쪽풀백 장학영은 경험 부족 및 기복이 심한 단점이 있다. 올 시즌 측면 수비가 지난해보다 더 불안하고, K리그 최강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반드시 보안해야 하는 숙제다.

그동안의 연습 경기에서는, 도재준과 전광진이 3백 라인의 윙백으로 출전했다. 두 선수는 측면에서 빠른발을 활용한 돌파력으로 공격력을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윙백은 수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도재준과 전광진이 측면 수비를 극대화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 밖에, 풍생고 출신 신인 신영철도 윙백으로 출전했고, 박우현은 4백 라인의 오른쪽 풀백을 맡은적이 있다.

지난해까지 팀의 정신적 리더 역할을 했던 신태용이 없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미드필드진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몇몇 보강 되었고, 김상식이 돌아왔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간의 극대화된 조직력이 필요하다. 이럴때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팀 전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리더가 없다.

31세의 남기일, 28세의 김도균은 새로운 선수들이고, 29세의 김상식은 2년간 성남 선수들과 호흡 맞추지 못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가 잘 맞지 않다. 서로간의 호흡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시간을 얼마만큼 단축 되느냐에 따라, 성남 미드필드진의 조직력을 판가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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