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한중일 최고의 클럽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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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한중일 최고의 클럽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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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챔피언스컵]요코하마를 3:1로 꺾고 우승

 

 
   
  ^^^▲ 수원 엠블렘
ⓒ 수원삼성 블루윙즈^^^
 
 

2005년에 아시아와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도약하려는 K리그의 강자 수원삼성 블루윙즈(이하 수원)의 출발이 산뜻했다. 수원으로서 올해 첫 대회를 치른 A3 챔피언스컵에서 선전하여, 한중일 최고의 클럽으로 도약했다. 이 기세를 아시아와 세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AFC 챔피언스리그와 세계대회 선수권대회(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시 출전 혜택)에서 유감없이 발휘할 경우, 수원은 아시아에 이어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발돋움 할 것이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이, 19일 오후 1시 30분에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요코하마와의 A3 챔피언스컵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반 15분에 김두현의 크로스를 받은 나드손이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전반 21분에는 오사마 히데오가 무사의 압박이 느슨해진 것을 이용하여 동점골을 넣어 1:1이 되었다. 전반 막판는 김대의가 부상 당하여 교체 되었다.

후반전에 거센 바람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전체적인 전력이 살아나는 반전이 벌어졌다. 결국, 후반 6분에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현이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켜 2:1이 되었다. 그리고 후반 38분에는 김남일이 대각선 돌파를 시도하여 나드손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한 뒤, 나드손이 요코하마 문전 정면으로 돌파하면서 수원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 지었다.
 

 
   
  ^^^▲ 김동현
ⓒ A3 챔피언스컵^^^
 
 

수원의 전력, 후반전에 빛났다.

수원은 3-4-3 대형의 왼쪽 윙 포워드로서 요코하마 수비진을 농락한 김대의가 전반 막판에 부상 당하자, 전력 손실이 우려 되었다. 후반전에는 요코하마 진영에서 수원 진영쪽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어, 요코하마 진영으로 공격 펼치는 수원은, 공을 잡는 선수들이 공격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김동현이 후반 6분에 골을 넣으면서, 상승세의 분위기로 전반전 보다 더 나은 전력을 과시했다.

우선, 미드필드진에 전력적인 큰 효과가 있었다. 요코하마의 공격시, 거친 압박을 적극적으로 구사하여 공격을 끊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요코하마 미드필드진의 패스 연결이 잘 이루어지지 못했고, 오시마 히데오 등과 같은 공격수들의 활약이 주춤했다. 공격을 끊은 이후, 빠르게 역습 공격으로 전개하여 수원의 활발한 공격 기회를 잘 만들었다. 특히 앵커맨을 소화한 김남일의 정확한 패스 연결이 돋보였다.

수비수들의 압박은 더욱 강력해졌다. 요코하마의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안전하게 잘 끊었고, 팀 공격 기회를 빠르게 만들기 위해 공을 제때제때 잘 걷었다. 전반전에 부진한 무사의 수비력이 후반전에 살아날 기미를 보였고, 박건하가 3백 라인을 적절하게 조절했다. 조성환은 거친 대인방어를 활발히 구사하여, 요코하마의 공격을 강력하게 저지했다. 또 골키퍼 이운재의 안정적인 선방 또한 빛났다.

미드필드진과 수비진의 활약이 살아나자, 공격수들은 물오른 활약을 과시했다. 3-4-1-2 대형으로 전환한 상황에서, 터프한 스타일의 김동현은 드리블과 몸싸움을 통하여 요코하마 수비수들의 힘과 체력을 잘 빼냈다. 이렇다 보니 발 빠른 나드손 등의 활약이 살아나, 견고했던 요코하마 수비진이 흔들렸다. 김동현은 팀의 수비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여, 강력한 압박을 펼쳤다. 김대의 공백까지 잘 메웠다.

 

 
   
  ^^^▲ 나드손
ⓒ A3 챔피언스컵^^^
 
 

승리를 이끈 주인공, 나드손

'공격수(스트라이커)는 골로 말해 주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브라질 출신 공격수 나드손의 골 감각이 요코하마전에서 더욱 빛을 발휘했다. 이번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나드손은 수원의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13일 선전전에서 2골, 16일 포항전에서 2골, 그리고 요코하마전에서 2골을 넣으며, 이번 대회에서 3경기 연속 2골을 넣는 뛰어난 골 감각을 과시하여 수원의 우승을 공헌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맹활약 펼쳤다. 뛰어난 골 감각 뿐만 아니라, 빠른 발과 움직임을 통하여 요코하마 수비진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여기에 유연한 개인기까지 활발하게 구사하자, 요코하마 수비진을 여러차례 농락하는 경기력을 펼쳤다. 3백 라인을 구성한 요코하마 수비수들은, 나드손을 경기 내내 꽁꽁 방어하는데 실패하여,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드손에게 2번씩이나 골을 허용했다.

나드손은 동료 선수와의 공격 연결까지 유기적인 호흡을 맞추었다. 전반 43분 이전까지 좌우 윙 포워드를 맡은 김대의, 안효연과 함께 적극적으로 패스 연결을 받으면서 요코하마 수비진을 공략하는데 주력했다. 전반 15분의 선취골 상황에서도, 김두현의 크로스를 받자마자 감각적인 공격 센스를 이용하여 오른발로 골을 터뜨리는 진가를 발휘했다.

후반전에는, 활동폭을 전반전보다 더 넓혔다. 김동현이 요코하마 수비수들을 흔들어 놓자, 빠른 형태의 공격력이 더 살아났다. 후반 38분에는 요코하마 골키퍼 에노모토 타츠야가 잡은 공을 빼앗으려는 재치를 발휘했고, 얼마 뒤 김남일의 스루패스를 적절히 잘 받으면서 빠른 발을 통하여 골을 넣었다. 역시 2004년 K리그 MVP(최우수 선수) 답게, K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이번 대회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 김두현
ⓒ A3 챔피언스컵^^^
 
 

부상 선수들 공백 잘 메꾸었다.

수원은 지난 16일 포항전 경기 도중, 3명의 주전 선수가 부상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안효연은 요코하마전 출전)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오른쪽 윙백 이병근이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이번 요코하마전 에서는 왼쪽 윙 포워드 김대의가 부상 당하고 교체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꾼 선수들이 있었다. 조커 김동현도 잘 메꾸었지만, 김두현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두현은 이병근의 부상 공백을 메꾸기 위해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요코하마의 왼쪽 측면 공격을 적절히 차단했고, 상대팀 선수들을 악착같이 달라붙어 견제하는 수비력이 돋보였다. 활발하게 오버래핑을 펼치면서, 수원의 기동력을 높이는 활기도 불어 넣었다. 그리고 동료 선수들을 향해 여러 형태에서 정확하게 공을 연결하여, 오른쪽 측면 공격력을 극대화 시켰다.

주장 최성용의 부상 공백을 메꾼 왼쪽 윙백 조원희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전반전에 왼쪽 윙백 전재운이 부진하자 후반전 시작하기 전에 투입되어, 빠른 순발력과 메서운 측면 돌파로 수원의 왼쪽 측면 공격력을 높였다. 요코하마의 오른쪽 측면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줄기차게 강력한 압박을 펼쳤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면서, 공수에서 틈틈히 자기 진가를 충분히 발휘했다.

곽희주의 부상 공백을 메꾼 조성환은, 터프한 대인방어를 펼치면서 싸움닭 스타일의 수비력을 과시했다. 조성환은 곽희주가 주로 맡는 3백 라인의 왼쪽으로 기용되어, 안정적인 위치선정을 통하여 요코하마 공격을 잘 끊었다. 오른쪽을 맡은 무사의 수비력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무사가 해야 할 역할까지 도맡아 수비력을 높였다. 또 강한 승부근성과, 맹활약 펼치기 위한 의지까지 돋보였다.

수원vs요코하마, 출전선수 명단

-수원(3-4-3, 전반 43분 이후 3-4-1-2로 변형)-
GK : 이운재
DF : 조성환, 곽희주, 무사
MF : 전재운(후반 시작 전 조원희), 김진우, 김남일, 김두현
FW : 김대의(전반 43분 김동현), 나드손, 안효연

-요코하마(3-4-1-2)-
GK : 에노모토 타츠야
DF : 나카니시 에이스케, 나스 다이스케, 구리하라 유조
MF : 안토니오 몬테이로 둔트라, 우에노 요시하루, 다나카 하유마, 오하시 마사히로, 하라 노부키(후반 24분 쿰마바야시 신고)
FW : 오시마 히데오(후반 16분 오쿠 다이스케), 야마자키 마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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