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vs요코하마, 이기는 팀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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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vs요코하마, 이기는 팀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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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챔피언스컵]한일 최고 클럽끼리의 맞대결

 

 
   
  ^^^▲ A3 챔피언스컵 로고
ⓒ A3 챔피언스컵^^^
 
 

한중일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A3 챔피언스컵의 우승 향방이, 오는 19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려진다. 그 중에서도 오후 1시 30분에 벌어지는 수원vs요코하마는 축구팬 등에게 높은 주목을 받는 대결이다.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에 승점 4점으로 나란히 1~2위를 기록중인 두 팀은, 이 경기 승리시 A3 챔피언스컵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된다. 현재 수원이 2득점 앞서, 1위를 기록 중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수원과 요코하마는 작년 자국리그 챔피언이다. 이번 경기는 사실상 한일 최고 클럽끼리의 맞대결이다. 차범근 수원 감독과 오카다 요코하마 감독의 지략대결도 관심거리다. 1990년대 말에 각각 한국과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역대 전적은, 오카다 감독이 2승 1패로 우세다. 지난 1998년 4월 1일 한일 정기전 이후, 7년만의 맞대결이다.

우승 향방, 한일 최고 클럽 맞대결, 7년만에 격돌하는 두 감독, 이번 수원vs요코하마전이 높은 주목을 끌 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이유다. 현 시점에서는 어느 팀이 이길지 쉽게 장담하기 힘들다. 수원과 요코하마 입장에서, 서로 중요한 경기다.

주전 선수 몇명 빠진 수원과 요코하마

현 시점에서는 수원이 다소 불리하게 바라볼 수 있다. 지난 16일 포항전에서 2:0으로 앞서다가 후반 막판에 내리 2골을 허용하여, 눈 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그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주전 선수 3명(곽희주, 안효연, 최성용)이 포항전 경기 도중에 당한 부상으로, 요코하마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있다. 백업 선수들이 공백을 메꿀 수 있으나, 주전 선수 만큼의 경기력을 펼칠지 의문이다.

특히 최성용의 부상으로 측면이 불안하다. 요코하마전 좌우 윙백에는 김두현과 조원희가 포진될 가능성이 높다. 선전전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김두현은, 작년 5월 23일 서울전 이후 9개월 만에 왼쪽 윙백으로 출전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측면보다는 중원에서의 활약도가 뛰어난 선수다. 포항전에서 오른쪽 윙백을 맡은 조원희는 기동력이 뛰어나지만, 아직 기복이 있어 안정감을 심어주기 어렵다.

요코하마는 수원과 다른 경우이지만, 사정은 수원과 비슷한 상황이다. 요코하마 수비의 핵이자 작년 J리그 최우수 선수인 수비수 나카자와 유지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주장을 맡는 공격형 미드필더 오쿠 다이스케 등은 감기 증상으로 지난 16일 선전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공격수 안정환과 쿠보 다츠히코는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 되었다. 지금까지 별다른 전력 이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수원이 요코하마 전에서 전화위복의 계기를 삼아 우승에 도전하면, 요코하마는 선전전에서 2:0으로 이긴 상승세의 분위기를 수원전에서도 살리며 우승을 노린다. 일부 주전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두팀 백업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템포축구, 실리축구를 제압할까?

수원이 그동안의 경기에서 차범근 감독이 구사하는 템포축구가 돋보였다면, 요코하마는 오카다 감독이 구사하는 실리축구가 돋보였다. 당일 경기에서는, 수원이 미드필드진을 주축으로 빠른 템포의 공격력을 살리는 활발한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펼칠 것이다. 반면 요코하마는 탄탄한 수비력과 측면 위주의 역습 공격을 통하여 전형적인 '선 수비 후 역습' 형태의 수비 지향적인 축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창의 격이 되는 수원의 템포축구가, 방패의 격이 되는 요코하마의 두터운 수비라인을 뚫는지의 여부가 당일 경기 전술 대결의 최대 관심사다. 그리고 수원이 공격 삼각 편대를 맡는 나드손 등을 통한 빠른 기동력을 중심을 두어 골을 노리면, 요코하마는 선수들간의 조직적인 역습 전개와 날카로운 세트 피스 상황에서 골을 노리게 될 것이다.

요코하마의 수비는, 짜임새를 높이고 공간을 활용하면서 상대팀 공격수를 커버하는 지능적인 지역 방어가 돋보이는 팀이다. 수비에 높은 치중을 둘때, 상대팀 공격수를 끈질기게 따라붙는 대인방어까지 활용할 수 있다. 좌우 윙백을 맡는 안토니오(두트라)와 다나카 하유마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면서, 3백 라인과 호흡을 맞춰 적극적으로 5백을 형성한다. 지금까지 중앙과 측면 수비에 큰 허점이 없다.

하지만, 빠른 스타일을 앞세운 수원 공격력이 요코하마의 견고한 수비진을 상대로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공격수 나드손과 공격형 미드필더 김대의는 빠른 발과 빠른 패스 타이밍 및 정확성이 강하여, 요코하마 수비진을 뚫을 수 있다. 터프한 스타일의 공격수 김동현은 요코하마 수비진을 흔드는데 주력한다. 다만 안토니오의 빠른 측면 공격을, 조원희가 제대로 봉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변수는 충분히 작용할 수 있다

당일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는 충분히 작용할 수 있다. 지난 수원vs포항전에서 전반전에만 수원 주전 선수 3명이 부상당하여 교체 되었듯이, 경기 도중에 선수가 부상 당하여 팀 전력이 손실될 수 있는 돌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게다가 경기 당일 서귀포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기 때문에, 기상 조건이 썩 좋지만은 않다. 서귀포가 속한 제주도의 바람은 강하기로 잘 알려졌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는데 어려움이 있다. 특히 부상에 조심해야 한다.

요코하마의 나카자와 유지와 오쿠 다이스케 등의 출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 수원전이 대회 우승을 가리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의 BEST11로 경기에 나설 여지가 있다.

이미 수비형 미드필더 김두현을 윙백으로 활용한 수원의 멀티 플레이어 작전도 생각 할 수 있다. 나드손과 김대의를 투톱으로, 전재운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시킬 수도 있다. 작년 K리그에서도 그랬듯이, 경기 도중에는 주 대형인 3-4-1-2에서 4-4-2로 변형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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