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장군수 선거 벌써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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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장군수 선거 벌써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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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무공천과 안철수신당 변수로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장군은 벌써 물밑 선거전에 돌입한 듯한 분위기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현 오규석 기장군수가 새누리당 홍성률 후보를 누르고 무소속으로 기장군의 수장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내년 선거에서 두 호보의 리턴매치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나 치열한 접전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현재의 오규석 군수는 비록 무소속이기는 하나 현직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며, 새누리당은 반드시 탈환해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무소속 김쌍우, 정동만 군의원을 영입하는 등 벌써부터 조직을 정비하는 느낌이다.

특히 초선인 하태경 국회의원은 자신의 책임하에 처음 치러지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조직을 강화해야 할 입장이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여권후보로는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패배한 홍성률 전 부산시의원과 현 부산시의원인 박인대?김수근 의원 등이 가장 앞서가고 있는 느낌이다.

홍성률 전 부산시의원은 지난번 선거에서 후보로 출마해 무소속에게 패배했다는 전력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이들 중에서는 가장 먼저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리고 박인대, 김수근 부산시의원은 내년 선거까지는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주변에서는 여권 후보 주자 중 한명으로 꼽고 있는 분위기이다. 반면 야권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인물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

그 동안 기장군은 농촌, 어촌과 함께 도시가 어우러진 전형적인 도농지역으로 보수 성향의 새누리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새로이 형성되고 있는 정관신도시는 교육열이 높고 진보 성향이 강한 신도시로 내년 선거에서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정관신도시 인구가 내년 선거 시점에는 5만에 육박할 전망이며, 기장군 인구는 5월 기준으로 47,201세대에 12만명을 넘어섰다.

무소속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오규석 현 기장군수와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 등 모든 이들이 정관신도시에 상당한 공을 드리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벌써부터 마찰음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내년 6.4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여?야 후보 모두가 무공천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웠으나 내년 선거에서 적용이 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이다.

무소속인 오규석 기장군수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무공천이 실현되면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공천이 확정되면 여권성향의 후보가 난립해 표가 분산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공천이 여야 대선공약이기는 하나 무공천 확정까지는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분위기로는 어렵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혼란에 빠져 있는 듯하다. 아니면 일부러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수도권은 한 사람을 공천해 그 사람을 당선시키기도 힘든데 새누리당 성향의 사람이 한 사람만 더 나와도 무조건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선거에서 공천을 전부 다 없애기에는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분위기가 좀 그런 것 같다"며 6월 지방선거 무공천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반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지방선거 정당공천제에 대해 “광역 차원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기초 단위는 대선 공약이기 때문에 4월 재·보선처럼 일관된 입장으로 야당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홍문종 사무총장의 무공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새누리당 여성의원들도 무공천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김을동 당 중앙여성위원장, 경기도의원 등 30여명은 이날 국회에서 최경환 원내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제도적 대안이 없는 정당공천제 폐지는 정치혁명과 양성평등 실현이라는 시대정신을 담보할 수 없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그리고 민주당은 정당공천 폐지 여부를 전 당원의 투표에 부쳐 결정하기로 했다. 일반 당원에선 폐지 여론이 높으므로 전체 당원 투표에 들어간다면 정당 폐지론의 통과 가능성이 크다. 만약 민주당에서 무공천이 결정되면 새누리당과 함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무공천으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변수는 안철수 신당의 출현이다. 내년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가 ‘새누리당ㆍ민주당ㆍ안철수신당’ 3자대결로 치러질 경우 새누리당과 안철수신당이 팽팽한 접전을 펼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5월 31일 진행한 내년 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 민주당 후보, 안철수신당 후보 3자대결 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38.6%, 안철수신당 후보 34.0%, 민주당 11.7%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15.8%였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은 서울(41.4%)ㆍ인천/경기(37.2%)ㆍ대구/경북(56.9%)ㆍ부산/울산/경남(45.0%)ㆍ강원/제주(45.8%)에서 선두를 달렸고, 안철수신당은 충청(43.0%)ㆍ호남(48.0%)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만약 민주당과 안철수신당 지지도를 합칠 경우 새누리당이 영남권에서만 우위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 선거구도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서 선거판이 요동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일정은 광역시장·도지사선거와 교육감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은 내년 2월 4일부터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을 할 수 있다. 시·도의원선거와 구·시의원 및 구청장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은 2월 14일부터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다. 군의원과 군수선거 출마자는 3월 23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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