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가을산의 '들꽃열매' 관찰학습
작은 들풀에도 씨앗이 여물고 있어요

가을이 한참 무르익고 있습니다. 추석이 가까워오는 만큼 곡식과 과일들이 제 빛을 띄우며 익어가고 있지요? 이렇듯 부산히 사람들이 귀한 곡식들과 맛난 열매를 거둬들이느라 눈길 한번 주지 않아도 산언저리 곳곳엔 작은 풀꽃들도 가을을 맞아 자손들을 영글게 하고 겨울 채비를 하느라 부산합니다. 이것 좀 보세요! 제비꽃에 꽃봉오리가 제철도 아닌데 올라오고 있나요? 아니예요. 봄에 보라빛 어여쁜 꽃을 피웠던 줄기와는 다른 열매 줄기를 피워올려 씨앗을 이렇게 맺고있군요.


푸르름이 아쉬운 이른 봄날, 그나마 사람들은 작은 들풀들이 맺는 작은 꽃엔 환한 미소를 띄우주긴 해도 여름의 푸르른 녹음과 가을의 열매잔치에 마음을 온통 빼앗겨 버리면 굉이밥 노란꽃이 어떤 모양의 열매를 맺는지, 눈에 보일듯 말듯 외소한 꽃을 피우는 박주가리 덩굴엔 어떤 모양의 열매가 맺히는지 눈길 조차 주지 않아요. 그래도 그들은 자연에서 해야할 제 몫에 열중합니다.
동네 뒷산에서 가을을 느껴보세요

잣나무숲과 밤나무 고릴라바위

자작나무껍질 박주가리열매
아이들과 함께 놀았던 잣나무숲과 그앞 나이많은 밤나무 할아버지가 보이나요? 서울의 기온이 높아지고 있어서 우리나라 '토종(?) 소나무'는 기운을 잃어가고 있어요. 근처의 산언덕을 푸르고 왕성한 가지를 뻗으며 기운차게 서있는 소나무는 잣나무랍니다. 잣나무는 진짜!!! 우리나라 토종 나무예요. 우리나라 잣나무의 비밀은 그 열매인 '잣'이 우리나라에서만 열린다고 해요. 우리 잣나무를 다른 곳에서 심으면 절대 잣이 열리지 않는다네요?! 정말 신기하죠?? 우리 아이들이 저 잣나무숲과 밤나무 할아버지를 엄마가 잡은 카메라 앵글의 그림속 풍경으로 기억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비록 너무 초라하고 작은 우장산이지만 아이들의 가슴속엔 이런 울창한 숲으로 기억되었으면 정말 좋겠군요.
아이들이 이름지어준 '고릴라 바위'예요. 산길의 아주 작은 바윗돌에 불과하지만 꼭 고릴라의 옆얼굴을 닮았어요. 뭐 전혀 닮지 않았다고 해도 할 수 없어요. 그저 우리 아이들에게 추억되어질 사소한 돌맹이 하나도 특별하게 기억해 두면 좋을꺼 같아서요. 자작나무 껍질은 저렇게 파피루스 종이처럼 벗겨져요. 이 수피껍질엔 천연방부제인 '큐틴'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잘 썩지도 않고 곰팡이도 살지 못할뿐더러 물도 잘 스며들지 못한데요. 그래서 책의 표지를 자작나무 표피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해요. 지난번 혜원이랑 지원이와 이 자작나무 껍질에 사랑의 편지를 썼드랬어요. 껍질을 한겹 벗겨내고 그 안쪽 수피를 만져보면 너무너무 부드럽답니다. 우리 친구들이랑도 이 수피껍질을 이용해서 작은 쪽지를 써보기로 해야겠지요? 하지만... 절대 많이 벗겨내지 말고 조금만 떼어내세요.
커다맣게 박주가리 열매가 영글어가고 있어요. 길가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라 누군가가 떼어가버릴까봐 조바심이 나지만, 저 박주가리 열매가 익어서 스스로 속을 내보이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안달병을 참으며 인내로 기다리고 있어요. 저 박주가리 열매가 익어서 털복숭이 씨앗들을 토해내면 아이들과 따서 소중하게 집안 벽면을 장식해 놓아야겠어요.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어요. 가을은 몹시 빠르게 지나가버리니 아차하면 못느끼고 겨울을 맞게 될지도 몰라요. 아이들 손을 잡고 동네 뒷산에 올라가서 작은 풀들의 씨앗도 살펴보고, 그 산에 터잡아 살아가는 '주인들'에게 반갑게 인사해 보세요. 그곳엔 우리가 세상살이에 짓눌려 놓치고 있는 자연의 신비와 비밀들이 숨쉬고 있습니다. 그런 신비들을 눈치챌 수 있는 시야를 아이들에게 준비해 주는 것은 참으로 소중하고 가치로운 일이예요. 우리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충분히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이 한참 무르익고 있습니다. 추석이 가까워오는 만큼 곡식과 과일들이 제 빛을 띄우며 익어가고 있지요? 이렇듯 부산히 사람들이 귀한 곡식들과 맛난 열매를 거둬들이느라 눈길 한번 주지 않아도 산언저리 곳곳엔 작은 풀꽃들도 가을을 맞아 자손들을 영글게 하고 겨울 채비를 하느라 부산합니다. 이것 좀 보세요! 제비꽃에 꽃봉오리가 제철도 아닌데 올라오고 있나요? 아니예요. 봄에 보라빛 어여쁜 꽃을 피웠던 줄기와는 다른 열매 줄기를 피워올려 씨앗을 이렇게 맺고있군요.


푸르름이 아쉬운 이른 봄날, 그나마 사람들은 작은 들풀들이 맺는 작은 꽃엔 환한 미소를 띄우주긴 해도 여름의 푸르른 녹음과 가을의 열매잔치에 마음을 온통 빼앗겨 버리면 굉이밥 노란꽃이 어떤 모양의 열매를 맺는지, 눈에 보일듯 말듯 외소한 꽃을 피우는 박주가리 덩굴엔 어떤 모양의 열매가 맺히는지 눈길 조차 주지 않아요. 그래도 그들은 자연에서 해야할 제 몫에 열중합니다.
동네 뒷산에서 가을을 느껴보세요

잣나무숲과 밤나무 고릴라바위

자작나무껍질 박주가리열매
아이들과 함께 놀았던 잣나무숲과 그앞 나이많은 밤나무 할아버지가 보이나요? 서울의 기온이 높아지고 있어서 우리나라 '토종(?) 소나무'는 기운을 잃어가고 있어요. 근처의 산언덕을 푸르고 왕성한 가지를 뻗으며 기운차게 서있는 소나무는 잣나무랍니다. 잣나무는 진짜!!! 우리나라 토종 나무예요. 우리나라 잣나무의 비밀은 그 열매인 '잣'이 우리나라에서만 열린다고 해요. 우리 잣나무를 다른 곳에서 심으면 절대 잣이 열리지 않는다네요?! 정말 신기하죠?? 우리 아이들이 저 잣나무숲과 밤나무 할아버지를 엄마가 잡은 카메라 앵글의 그림속 풍경으로 기억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비록 너무 초라하고 작은 우장산이지만 아이들의 가슴속엔 이런 울창한 숲으로 기억되었으면 정말 좋겠군요.
아이들이 이름지어준 '고릴라 바위'예요. 산길의 아주 작은 바윗돌에 불과하지만 꼭 고릴라의 옆얼굴을 닮았어요. 뭐 전혀 닮지 않았다고 해도 할 수 없어요. 그저 우리 아이들에게 추억되어질 사소한 돌맹이 하나도 특별하게 기억해 두면 좋을꺼 같아서요. 자작나무 껍질은 저렇게 파피루스 종이처럼 벗겨져요. 이 수피껍질엔 천연방부제인 '큐틴'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잘 썩지도 않고 곰팡이도 살지 못할뿐더러 물도 잘 스며들지 못한데요. 그래서 책의 표지를 자작나무 표피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해요. 지난번 혜원이랑 지원이와 이 자작나무 껍질에 사랑의 편지를 썼드랬어요. 껍질을 한겹 벗겨내고 그 안쪽 수피를 만져보면 너무너무 부드럽답니다. 우리 친구들이랑도 이 수피껍질을 이용해서 작은 쪽지를 써보기로 해야겠지요? 하지만... 절대 많이 벗겨내지 말고 조금만 떼어내세요.
커다맣게 박주가리 열매가 영글어가고 있어요. 길가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라 누군가가 떼어가버릴까봐 조바심이 나지만, 저 박주가리 열매가 익어서 스스로 속을 내보이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안달병을 참으며 인내로 기다리고 있어요. 저 박주가리 열매가 익어서 털복숭이 씨앗들을 토해내면 아이들과 따서 소중하게 집안 벽면을 장식해 놓아야겠어요.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어요. 가을은 몹시 빠르게 지나가버리니 아차하면 못느끼고 겨울을 맞게 될지도 몰라요. 아이들 손을 잡고 동네 뒷산에 올라가서 작은 풀들의 씨앗도 살펴보고, 그 산에 터잡아 살아가는 '주인들'에게 반갑게 인사해 보세요. 그곳엔 우리가 세상살이에 짓눌려 놓치고 있는 자연의 신비와 비밀들이 숨쉬고 있습니다. 그런 신비들을 눈치챌 수 있는 시야를 아이들에게 준비해 주는 것은 참으로 소중하고 가치로운 일이예요. 우리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충분히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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