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용의자, 경찰서 나가면서까지 '왕'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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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용의자, 경찰서 나가면서까지 '왕'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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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해자 가족에 '발길질' 과잉 대응, 일본에도 소개되어 국가 망신

“정말 어이없네. 아무리 사람이 갑자기 달려들었다 해도 그렇지 그 아줌마가 칼을 들었냐? 아님 무슨 둔기를 들었냐?”

26일 오전 7시 50분경 서울 영등포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가기 위해 유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문동 살인사건 피해자 전모(25)씨 어머니는 “이문동 엄마야. 경찰 너희가 빨리 잡았으면 안 죽었잖아”라고 울부짖으며 유씨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나 이 어머니는 유씨를 둘러싸고 있던 경찰 하나가 가슴팍을 발로 차 버리는 바람에 ‘퍽’ 소리와 함께 바닥에 나뒹굴었다. 기동수사대 이모(45) 경사가 발로 이 어머니의 가슴을 걷어찬 것이다.

발길에 차인 정씨는 계단 밑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정씨는 큰 충격을 받고, 오전 9시 25분경 병원으로 후송된 피해자 어머니는 CT촬영 등 검사를 받은 결과 발길질을 당한 가슴 등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나 오후에는 S병원에 입원했다.

한편, 피해자의 유족인 30대 남성도 유씨에게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다 경찰에게 저지당해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는 영등포 경찰서의 자유게시판^^^

이러한 과정이 매체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면서 네티즌들도 흥분했다. 특히 영등포 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http://ydp.smpa.go.kr/new/asp/list.asp?part=f_board)에는 경찰의 행동을 질타하는 글이 계속되고 있다.

“연약한 여자한테 발길질한 이 잔인 무도한 경찰”(김성현), “난데없는 발차기를 하길 래 범인을 제압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송호재), “경찰은 분명 잘못이 있었고..처벌 대상입니다." 등 사과와 더불어 발로찬 형사의 처벌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서울청 김병철 형사과장은 “당시 직원은 발을 사용해 유가족을 제지하려 했던 것”이라며 “유씨를 두 손으로 잡고 있는 상황에서 포토라인을 제치고 들어오는 유가족을 막으려 한 것뿐이지 폭행하려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발길질 형사가 소속된 서울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유족이 피해를 입게 된 점은 유감”이라며 “현재 사건에 대한 내부 감찰이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청 기동수사대는 피해자 어머니를 폭행한 형사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이 사건이 일본에도 크게 보도되어, 국제적으로도 경찰과 국가의 위신을 크게 떨어뜨렸다
(http://www.bcast.co.jp/cgi-bin/yahoo/news.asx?cid=20040726-00000020-jnn-int-movie-001&media=wm30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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