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법원, 벤 알리에 종신형 선고
스크롤 이동 상태바
튀니지 법원, 벤 알리에 종신형 선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벤 알리 정권 시위 살해자 고위공직자 40명 실형 선고

▲ 2011년 1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로 망영을 한 튀니지 벤 알리 전 대통령
튀니지 법원은 19일(현지시각) 지난해 1월 민중봉기(재스민 혁명)로 내쫓긴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에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유혈 진압해 수많은 사상자를 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날 법원은 가족과 함께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도주한 벤 알리 궐석재판에서 이같이 중형 판결을 내리고, 이어 벤 알리 재임 중 치안총수이던 알리 세리아티에게는 수도 튀니스와 수스, 나불, 비제르트, 자구안에서 시위대를 학살한 죄목으로 20년형, 라피크 벨하지 카셈 전 내무장관엔 15년형을 각각 언도했다.

이날 판결로 세리아티와 카셈을 포함해 벤 알리 정권 당시 시위대 살해를 자행, 징역 5년에서 20년형을 받은 고위공직자가 모두 40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벤 알리가 지난해 1월14일 사우디로 탈출하기 직전에 내무장관으로 임명한 아흐메드 프라이 등 3명은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14일 튀니지 ‘군사법원’은 벤 알리에게 종신형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튀니지 정부는 지난해 초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을 한 벤 알리의 송환 요구에도 사우디 정부가 응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실제 벤 알리에게 형을 집행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른바 '아랍의 봄'을 촉발한 튀니지 민주화 시위를 벤 알리 정권이 유혈 진압하는 과정에서 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벤 알리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휩쓴 민중봉기로 아랍권 국가에서 퇴진한 첫 번째 지도자기록을 세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