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된 것일까? 우선 팬 들은 물론, 전문가들 또한 이런 현상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시즌 초반 성남을 우승후보로 지목하고 포항을 하위권으로 분류했던 당사자들은 난감한 기력이 역력하다.
포항의 상승 요인은 크게 세가지로 분석된다. 선수단과 코칭스테프를 비롯한 전 스틸러스 식구들의 “한번 해보자”는 자신감이 경기에서 나타나는 것. 포항의 경기를 지켜본 팬들이면 누구나 ‘달라졌다’는 표현이 자레 나온다. 그야말로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나 할까.
먼저, 자신감 속에서 우러나오는 조직력은 팀의 가장 큰 장점. 과거 경기를 쉽게 포기하거나 선수간에 있어 온 불화합은 찾아볼 수가 없어졌다.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실시한 3개월간의 합숙이 주효했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분석.
하석주 포항 코치는 “예년과 같은 물갈이를 줄이고 기존의 선수들을 담금질하는데 일찌감치 매진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포항이 선두에 올랐다고해서 이변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냐”며 팀 분위기에 대한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지난해까지 감독 퇴진설을 외치며 경기장으로 나선 팬들의 변화도 큰 플러스 요인이다. 최순호 감독은 물론 선수들 또한 마음이 편할 리가 만무했을 터. 여기에도 당연히 이유가 있다. 2월 브라질 전지훈련을 앞둔 최순호 감독은 서포터스를 직접 만나 대화를 통해 해결해냈고 이를 구단측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운 결과다.
마지막으로, 브라질에서 배워 온 이기는 축구를 가지고 나온 것. 지난해까지만해도 경기내용을 중요시 여겨 승부에만 집착한다며 팬들의 원성을 낳았던 포항이지만 올 시즌엔 완전히 달라졌다.
카를로스 정도가 영입된 것 이외에 멤버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화끈한 공격축구로 탈바꿈한 것이다. 한 골을 먹으면 두 골을 넣는다는 축구계 ‘정석(定石)’을 따르다 보니 성적까지 자연스레 따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프로무대에서의 생존전략을 터득한 최순호 감독이 이끌 포항이 올 시즌 종료시점에서 어떤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할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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