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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동남경찰서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 ||
천안동남경찰서 병천동면파출소는 지난 2월 2일(목) 오후 1시 50분경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에 홀로 거주하는 집안 어르신(80세, 남)이 일주일이 넘도록 핸드폰이 꺼져 있고 연락두절이라 걱정된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병천동면파출소 김진삼 경관과 임달순 경관이 신속히 출동하여 가전리 소재 ○○아파트를 찾아가 초인종을 수회 눌렀으나 아무런 인기척이 없어 이웃 주민과 관리인 상대 탐문을 해 보려고 돌아가려는 순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복도 바닥에 엎드려 우유투입구를 열고 집안 내부를 살펴보았다.
집안 내부를 살피던 중 할아버지가 거실 한복판에 하의를 벗은 상태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그 옆에는 토한 토사물과 소변이 흘러 부패되어 역한 냄새가 풍겨 순간 이미 돌아가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만약 살아계실지도 모른다는 1%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열쇠업자를 긴급히 수소문하였으나 시골에 한 명뿐인 열쇠업자가 마침 천안 시내에 출장을 가서 올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어쩔 수 없이 복도 작은 방 창문을 뜯어내고 창문으로 들어가 출입문을 열어 할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하여 보니 탈진하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온 몸은 뻣뻣하여 얼음처럼 차갑고 목구멍까지 혀가 말려 있었으나 희미하게나마 곧 끊어질 듯 힘들게 숨을 쉬고 있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황급히 119를 출동토록 하여 병원으로 긴급후송 응급조치로 인명을 구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조된 할아버지는 전라도 영광에 거주하는 딸이 유일한 가족이지만 형편상 홀로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으로 평소에도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로 은빛복지관에 가끔 점심식사를 하러 오시곤 했는데 1월 26일 설 명절 안부전화를 한 후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일주일 넘게 쓰러진 채로 의식을 잃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관이 초인종을 눌러 대답이 없다고 그냥 돌아갔다면 아마도 큰 변을 당했을 것이라며, 단지 안부확인을 요하는 작은 신고에도 경찰관이 우유 투입구까지 열어 보는 세심함이 한 생명을 그것도 홀로 외롭게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위로부터 칭찬이 쇄도하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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