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법, 새천년민주당과 국민후보 사이(1)
스크롤 이동 상태바
화장법, 새천년민주당과 국민후보 사이(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 새천년민주당 대통령후보 노무현^^^
화장법(cosmetique)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미용이라는 의미의 장을 벗어나 아리스토텔레스적인 의미의 보편적 질서(cosmos)를 환기함과 동시에 그 다의적 차원에서 일종의 가면(masque)을 암시하기도 한다. 화장법이란 그것이 때로는 진실을 왜곡하는 가면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물론 미용에서의 화장은 자신이 가진 외모의 장점을 극대화 하고 자신의 컴플렉스를 감출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이러한 화장법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 역시 예외가 아니다. 후보자 모두 화장법을 통해 나름대로의 이미지 개선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화장법은 경우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성향의 유권자들의 심리를 악용할 수도 있다. 단편적인 정보를 지름길로 사용하여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방법은 물론 효율적이지만 문제는 지름길로 사용되는 정보가 의도적으로 조작될 때 발생하게 된다.

사회적 증거 원칙에 의하면 우리는 다른 사람이 행동하는대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경우에 주어진 상황에 가장 보편적인 행동이 가장 기능적이며 또한 적절한 판단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여 이러한 지름길식 의사결정 방법을 악용하려 한다면 상황은 다르다. 왜곡된 정보의 제공은 사회적 증거를 위조하여 지름길식 의사결정 방법이 남용되도록 만들 수 있다. 즉 의사결정방법의 신뢰성 자체를 볼모로 삼아 현혹하는 것이 바로 화장법에서의 가면일 것이다.

요즘 대통령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이란 이름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가끔 뉴스보도에서 민주당 대변인 자격으로 논평이 나갈 뿐 노무현 후보 본인이나 그 지지자들은 방송연설이나 신문광고에서 소속정당 이름이 아닌 기호 2번 국민후보 노무현이라는 대통령 선거 역사상 유래없는 엉뚱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적어도 국민후보라는 단어가 소속 정당의 명칭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새천년민주당과 노무현 후보의 이러한 행동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 최근 모 일간지에 실린 새천년민주당의 대선관련 광고. 당명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 뉴스타운^^^

굳이 해석하자면 아마도 세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현재 DJ정권이 갖고있는 이미지와 자신을 연결시키지 않겠다는 뜻이다. 둘째는 DJ정권의 공과에 대해 DJ정권의 실정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뜻이다. 셋째는 국민후보라는 단어를 통해 자신의 지지층과 일반국민을 동일시하려는 의도다.

지금 노무현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대한민국의 5년을 다시 맡겨달라고 말하고 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이번 대선은 DJ정권의 지난 5년간에 대한 심판이 되기 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자신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새천년민주당과 노무현 후보는 정당정치와 책임정치의 기본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정당정치는 자신의 소속정당에 대한 유권자의 신뢰를 묻는 것이고 책임정치는 집권세력에 대한 국민의 다각적인 평가를 통해 재집권 여부를 따지는 것이다. 화장법은 본질을 위조하고 변조하고 현혹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과연 지난 5년의 과거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사람에게 어떻게 국민들이 또다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을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익명 2002-12-17 08:58:33
한나라, 노무현-개혁당 커넥션 의혹 제기
이성규 기자 dangun76@ohmynews.com

한나라당은 16일 유시민씨가 대표로 있는 개혁국민정당과 노무현 민주당 후보간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이상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선거전략회의에서 "개혁국민정당의 실체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노무현 후보가 당명을 쓰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개혁국민정당의 공천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당의 성격은 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자, 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을 제치고 당권을 장악하자, DJ 정부보다 북쪽을 더돕고 세계에 알리자 등으로 알고 있다"며 "희망돼지저금통을 통해 모은 47억원의 내용과 성격이 어떻게 되는지, 노 후보와의 커넥션은 어떻게 되는지, 노 후보 선거운동 지원상황은 어떤 것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16일 오전 10시 노무현 후보 측근 나라종금 거액수수 의혹 관련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규택 한나라당 원내총무는 특검법안 제출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선거전략회의를 통해 "특검법안이 선거와 관계없이 임시국회를 열어 즉각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12/17 (08:13:13) IP Address : 210.111.62.237

서울시민 2002-12-17 09:15:46
오마이뉴스를 보다가 웬 기사가 있어서 들어와 봤는데 한나라당 기관지를 보는듯

하군요. 아마도 이지모(이회창을 지지하는 모임)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인가 보네요

조중동이 왜 비난을 받는줄 아십니까? 훌륭한 인재들이 모여 언론사주의 개인적 입

장을 옹호하며 사실을 사실대로 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수고하시고 오마이뉴스처럼 하나의 언론으로는 서지 못하겠군요. 안타깝습니다.

서울우유 2002-12-17 10:04:18
서울시민/오마이뉴스를 옹호하다니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라는 꼴 아닙니까? 과연 오마이뉴스가 중립을 유지한다고 보는지요???

그저시민 2002-12-17 10:11:40
한세건 기자(?)님,
님의 기사(?)를 읽고 손의 양면과 같이 사람과 사건을 보는 시각이 무척 다름을 느낍니다.

물론 민주당 당원들이 이번 대선에서 눈에 잘 띄지 않지요.
그 이유는 선거비용이 민주당의 지구당으로 풍족하게(?) 내려가지 않아 선거운동원(지하철역 등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띠를 두른 분들)을 모집(?)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하지만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운동원들이 그 자리를 메꾸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무보수 자원봉사자(?) 아니 그들이 바라는 좋은 정치판을 보고 싶어 모인 사람들이 자신의 돈으로 식사해가며 일종의 축제를 즐기고 있음을 알고 있읍니다.

책임정치 좋지요. 개혁을 하려해도 항상 많은 기득권세력으로 포진해있는 국회가 발목을 잡는데 무슨 책임정치입니까 ? 개혁하면 당장 본인들의 소유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데, 왜 개혁하겠습니까 ?

선거때만 반짝하는 딴나라당 운동원들 처럼 일당받는 그런 정치로는 더이상 우리의 미래는 없읍니다. 국민의 4대 의무를 지켜온 그런 분들만 대선에 나왔으면 합니다. 앞으로는 대선후보도 청문회를 했으면 합니다.

아무리 아마추어이지만 사설,칼럼,기자(?)라는 이름으로 남이하면 무조건 반대부터 해보는 그런 낮은 수준의 정치의견은 이곳에서 자제했으면 합니다.

당신이 지지하시는(?) 딴나라당 후보가 승리하는 날, 국민의 4대의무 불복종 운동이 벌어지면 책임지시겠읍니까 ? 왜 군대를 다녀왔는지 모르겠습니다. C8

기막혀 2002-12-17 12:40:56
하여튼 개떼처럼 달려드는구먼 !
사람종자 가 아닌가봐 !
틀리는 말 하나도 없네 !

그럼 노 가 민주당 아니면
똥파리 도 새 겠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