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형 금융기관 ‘덱시아’ 파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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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형 금융기관 ‘덱시아’ 파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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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 3개국 해체 선언, 공적자금 추가 투입 불가 상황

ⓒ 뉴스타운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3개국 정부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대형 금융기관인 ‘덱시아(Dexia)’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들 3개국 지분국가들은 ‘덱시아’를 해체하고 공적자금 투입으로 예금자를 보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파산을 피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문제로 촉발된 대형 은행의 경영 파탄이 이번이 처음으로 유럽 재정위기는 본격적으로 금융위기의 양상을 띄기 시작해 주목된다.

 

전통적으로 벨기에 등의 지자체에 융자를 전문으로 하는 ‘덱시아’는 민간 기업의 자금 수요가 축소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자 그리스 등의 국채 등에 새롭게 눈을 돌려 사업 확장을 꾀해왔다.

 

재정 위기 속의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에 대한 여신이 지난 6월 기준 약 210억 유로(약 33조 2,300억원)로 대주주의 자본금인 153억 유로(약 24조 21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상태가 됐다.

 

영국 금융당국의 한 간부는 ‘덱시아’ 융자를 실시한 다른 은행들도 손실을 떠 앉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면 이는 패닉(panic)상태’라며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 같이 손실을 우려하는 은행들이 다른 은행에 대한 융자를 자제하고 경영이 악화된 은행이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결국에는 파탄으로 몰리는 악몽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덱시아의 경영 파탄 지경은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3개국 정부로부터 지원 받는 공적 자금은 무려 총 900억 유로(약 142조 4100억원)이나 된다. 더 이상의 공적 자금 투입은 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 이를 미연에 방비해야 할 상황이 도래된 것이다. 만일 공적 자금을 추가 투입할 경우 예금자는 물론 모든 채권자 보호가 어렵게 돼 납세자들의 엄청난 분노를 자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덱시아는 유럽연합이 역내 주요 은행 91개를 대상으로 지난 7월 건전성 테스트(스트레스 테스트)결과 합격인 ‘건전성 인증’을 받았던터라 이번 3개국의 덱시아 해체 선언은 엄청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이미 지난 2008년 미국의 리먼브라더스의 사태를 계기로 당시 금융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했지만 이후 금융기관 간부들의 거액의 보너스 잔치로 국민들의 분노를 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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