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향토음식 맛 자랑 전국 조리경연대회” 문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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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향토음식 맛 자랑 전국 조리경연대회” 문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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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경연대회는 맛 평가 우선, 아산 친환경 지역 농산물 지정 없어

▲ 아산 향토음식 맛 자랑 전국 조리경연대회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아산시가 10월 27일 아산시민체육관에서 “아산 향토음식 맛 자랑 전국 조리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9월 2일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

보도 자료를 살펴보면 이번 경연대회는 장어와 친환경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을 주제로 조리경연이 펼쳐지며, 대중에게 보급이 용이하고 상품화가 가능한 요리를 발굴, 시상하게 된다. 또 1차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의 현장 조리경연을 통해 전문성, 창의성, 실용성, 상품성, 작품성 등을 종합평가하며, 대상 1팀에게 1백만 원과 상장,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 15개 팀에게 총 74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 한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규정이나 규칙이 없다는 것이다. 아산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목적을 둔 것이 아니라 그냥 흔한 조리경연대회라는 것이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장어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시가 인주 음식문화특화거리 장어촌 지정을 앞두고 있어 이번 대회에 장어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 아산 향토음식 맛 자랑 전국 조리경연대회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이번 조리경연대회가 아산지역만 규정되어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전국 조리경연대회인 만큼 사전준비와 규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야 하는데도 아산시는 이를 무시한 채 대회 모집인원 채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대회 규정상 아산지역 주원료로 장어와 농산물을 재료로 써야한다는 안내문도 없고, 아산의 친환경 농산물을 시가 지정해 놓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세히 명시되어 있지도 않고, 1차 서류심사를 어떻게 보겠다는 규정도 없다는 것이다. 무조건 예산만 책정하고 예산만 낭비하겠다는 소리다.

지난 해 조리경연대회를 살펴보아도 맛을 보지 않고 평가해 문제가 되었고, 대중에게 보급이 용이하고 상품화가 가능한 요리를 발굴, 시상하여 향토음식 계승발전을 도모한다고 시는 밝혔었다. 하지만 이를 대중에게 선보이지도 못하고 막을 내렸다. 가격 때문이다. 가격이 너무 비싼 나머지 입상한 음식들을 만들어 판매할 수 없었다.

▲ 아산 향토음식 맛 자랑 전국 조리경연대회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타 지자체의 경우 이런 문제로 지역 향토음식 발굴과 육성사업 활성화사업으로 분류하여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부분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대회를 열고 있다는 것이다. 또 대회 규정상 지역에서 생산되는 품목을 주원료로 책정하고 있다.

아산시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무책임한 행정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대회든 규정과 규칙이 있고 어떻게 평가한다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무작정 대회를 개최하고 시상한다는 것보다 체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홍보하여 아산의 대표음식을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지역발전을 도모해야한다는 소리다.

타이틀만 “아산 향토음식 맛 자랑 전국 조리경연대회”로 알려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평가의 기준과 대회의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문제가 제기된 사항에 대해서는 다시 수정하여 홍보할 수 있도록 아산시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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