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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청 과학수사계 최용복 경위 ⓒ 뉴스타운 | ||
미국 드라마 CSI를 보면 범죄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 증거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분석해 범인검거에 결정적 도움을 주는 이들이 있다. 바로 Crime Scene Investigator(범죄현장 조사 전문가)이다.
이처럼 범죄현장 조사 보존 분야는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과학수사의 전문화된 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사법환경변화에 따라 그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국내에서 걸음마 단계인 범죄현장 조사 분야를 개척하고 이를 범죄현장에 접목시켜 사법환경변화에 부응하려는 연구가 한 과학수사 요원에 의해 진행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충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에 근무하는 최용복 경위(58년생)다.
최 경위는 현직 과학수사요원으로는 국내 최초로 ‘합성가죽과 폴리우레탄 표면처리 목재에서의 잠재지문 현출 및 부분지문 합성에 관한 연구’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2011. 8. 25. 충남대학교 대학원) 현직 경찰관조차 생소한 분야다.
최 경위는 지난 2007년부터 과학수사계 근무를 시작했다. 이전에는 정보과에 근무하며 유능한 정보관으로 맹활약했지만, 뒤늦게 과학수사의 매력에 푹 빠져 시작한 공부가 범죄현장 증거사진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사실 최 경위는 지난 1985년부터 10여년을 논산경찰서 형사과에 근무한 베타랑 형사이기도 해 정보관 생활은 어찌 보면 잠깐 외도에 불과하다. 최 경위는 기존에 사용 중인 디지털카메라의 가시광선뿐만 아니라 비가시광선, 즉 적외선과 자외선을 이용한 증거사진 촬영기법을 연구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를 발판으로 박사학위는 부분지문 등에 대한 사진촬영을 하여 합성, 하나의 완전한 지문을 구현하는 기법 등을 연구하여 받은 것이다. 예를 들면 기존 디지털 카메라로 현장지문을 촬영하면 배경이 남아 있어 분석이 어렵지만 적외선 촬영을 하면 백지위에 지문을 찍은 것처럼 배경 이미지가 없어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 카메라에 대한 지식을 기초부터 배우다 보니 이제는 카메라를 자신이 필요한 용도로 개조해 사용할 정도로 전문가가 다 되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최 경위는 지역 사진작가들로 구성된 사진동호회 활동도 열심이다. 그가 찍는 접사 사진은 직원들 사이에서 수작으로 꼽힐 정도로 입소문이 나 있다.
남들이 가지 않는 남다른 길을 선택한 최 경위, 범죄현장 사진촬영기법 및 보존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은 전국을 통틀어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렇다 보니 최 경위가 이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데 참고로 삼고 지도를 받을 만한 국내서적이나 전문가가 없어 숱한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외국서적을 뒤적이고 인터넷을 통해 나름대로 관련 정보 하나하나를 퍼즐 맞추듯 꿰맞춰 가며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그렇게 어렵게 시작한 공부이기 때문에 더욱더 애착을 갖고 중간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최 경위다.
최 경위는 “국내에 관련 자료가 부족해 외국 학회를 쫓아다니며 자료를 얻기도 했다”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기보다는 현장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또 다른 길을 제시한 것에 불과하다”며 겸손해 했다.
오십이 넘은 나이이지만 과학수사에 대한 최 경위의 남다른 열정이 있기에 대한민국 경찰의 과학수사는 세계 수준을 넘어 또 다른 발전을 기다리고 있다.
최 경위는 2008년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에서「400nm~1100nm에서의 적외선 사진촬영 연구」란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데 이어 2011. 8. 25. 충남대학교 대학원에서 ‘합성가죽과 폴리우레탄 표면처리 목재에서의 잠재지문 현출 및 부분지문 합성에 관한 연구’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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