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에서 200일 이상 고행하고 있는 김진숙님을 그냥 외면한다는 것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녀가 살아서 땅에 내려올 수 있을까요? 지금 정부와 사용자에게 맡기면 아니라고 봐요. 무언가 연대의 손길을 뻗어야 그녀가 살아서 내려올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도 협력을 하자는 것이지요. 사람을 살리자는 겁니다.” 이 글은 우리 모임도 “희망버스를 타고 참여하자”고 제안하는 모 카페에서 펌 한 내용이다. 
▲ 크레인농성 이미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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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희망버스는 ‘사람 살리자’는 운동이 돼 버렸다. 아니 처음에는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나 200여일이 지난 지금은 아니다. 오히려 ‘사람을 죽이자’는 운동이다. 왜냐면 희망버스가 사람을 많이 태울수록, 3차를 넘어 4차, 5차가 될수록 김진숙씨가 크레인에서 내려 올 확률은 적어지기 때문이다.
200일이 넘었다.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럽겠는가? 이제 김진숙 씨를 ‘희망버스’란 허울에서 해방시켜 주어야한다. 크레인에서 내려오게 할 명분을 주고 슬그머니 내려오게 해야 김씨가 사는 길이다. 이제 김씨에 대한 관심을 끊자. 모른 척하자. 속담에 “마당 쓸려고 비를 들었는데, 마당 쓸라고 한다”는 말이 있다. 스스로 마당 쓸도록 내버려두자. 명분이야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가 부당한가?”에 대한 판단을 “공영방송이나 노동부, 국회 등 공적기관에서 토론, 특검 등의 방법으로 시행, 불법하거나 부당하다고 결정되면 시정하겠다.”는 약속을 해주면 된다. 그럼에도 김씨가 안 내려온다면 이는 진보성향정치인들의 선동 탓이다.
어쨌거나 사람 살리고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3차 희망버스가 큰 탈 없이 마무리되었다. 김진숙(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지도위원)씨는 16년 전인 1985년에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서 해고된 분으로 부당해고소송에서 패소했기에 전직(前職)일지언정 내부인은 아니다. 따라서 한진중공업내부에서 농성하는 것은 불법으로 명분이 없다.
또한 김씨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밝혔듯이 “20년 지기가 정리해고반대하며 129일 매달려 있다 목을 맨(‘2003년 노무현 정권하인 김주익 사건’을 지칭)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위에 다시 정리해고 반대하며 크레인농성을”하여 정리해고의 부당함을 알릴 목적이었다면 이미 소기의 성과는 달성된 것이다. 이제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가 부당한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인가?”의 판단만이 남았다.
현재의 한진중공업사태는 2010년 12월15일, 경영 악화를 이유로 한진중공업 측이 생산직 근로자400명을 희망 퇴직시키기로 결정한 것에 노조가 반발하여, 12월28일부터 '정리해고 전명 철회'를 주장하며 나흘간 농성을 벌였다. 이후 2011년 1월6일부터 김씨가 85호크레인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한진중공업 측이 입장을 고수하자, 2월 14일, 17호크레인에서도 고공농성을 하였다가, 5월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공시위 종료를 밝힌 바 있다.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판단하자는 것
진보진영사람들은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가 마치 ‘악’이며 ‘부도덕한 행위’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한진중공업은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회사이다. 수주량이 없어 세계 조선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된 기업이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은, 회사가 거덜 나 임금도 제대로 못 줄 지경에 이르기 전에,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이고 이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하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구조조정을 통해 희망퇴직자를 받고,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이마저 못 하고 그냥 풀썩 주저앉는 회사도 많은 게 현실이다. 이런 주장이 옳은지 아니면 진보진영의 주장이 옳은지를 판단하자는 것.
한진중공업 노조가 파업철회를 하고 노사 간에 대타협을 한 것은 회사가 망하는 파국을 막은 것으로 당사자인 노조와 회사 간의 합의를 김씨는 존중해야 하며 김씨도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제 김씨에게 “힘을 내라”며 뒤에서 선동하는 진보진영사람들 특히 정치인들은 이제 조용히 물러서야 할 것이다.
또 이런 말도 세간에 회자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사태가 왜 이토록 시끄러워지고 진보진영의 타겟이 된 이유에 대해서다. 부산에는 광주일고 동문들이 일으킨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인 약 7조-9조원에 이르는 서민착취 부산저축은행 사건이 있다. 부산저축은행 사건 관련자는 현 MB정부 10%, DJ, 노무현 정권 90%라는 설이 파다하다.
또한,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고구마 줄기의 한부분이라는 설, DJ, 노무현 정권에서 발생한 부정부패에서 빙산의 일각이란 설도 있다. 그러다보니 DJ, 노무현 정권세력들이 그들의 존립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건으로부터 국민들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사태를 부추기고 있다는 설이 회자되고 있다. 이제 이런 시선으로부터 탈피하기위해서라도 김진숙씨는 명분을 받고 크레인에서 내려와야 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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