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엔 쑤언 푹 주석 사임, 베트남 권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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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엔 쑤언 푹 주석 사임, 베트남 권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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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파가 주도하는 반부패 운동 중, 현직 최고위직 부패 혐의 수두룩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돌연 사임을 했다. / 사진 : 뉴스사이트 비디오 캡처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1월 17일 돌연 사임을 했다. / 사진 : 뉴스사이트 비디오 캡처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국가주석이 사임을 발표함에 따라, 베트남의 지도자들 사이에 잠재적인 권력 이동이 촉발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널리 소문이 났고, 그의 밑에서 근무했던 두 명의 부총리가 떠난 후에 일어났다고 영국의 BBC18일 보도했다.

전 총리인 응우옌 쑤언 푹 지난 2021년부터 국가 주석직을 맡아왔다. 그가 그만둔다는 소식은 강경파가 주도하는 반부패 운동 중에 나온 것이다. 베트남에서는 현재 수백 명의 공산당원들이 조사를 받고 있다.

주석의 사의 표명은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형식적인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 표결이 실시된다.

몇 주 동안 응우옌 쑤언 푹이 그의 자리를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베트남의 공식 관영 언론으로부터 국가주석이 사임할 것이라는 확인이 나왔다.

정당 성명은 푹 주석의 지도력을 칭찬했지만, 그는 위반과 휘하에 있는 수많은 관리들의 잘못으로 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사임한 두 명의 부주석뿐만 아니라, 두 명의 장관과 다른 관리들도 형사 고발에 직면해 있다. 성명은 그가 당과 국민에 대한 책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푹 주석은 그의 직위에서 사임하고 은퇴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69세의 응우옌 쑤언 푹은 지난 2016년부터 20214월까지 총리로 재직했는데, 그가 주석에 당선될 때까지 베트남 정치의 ‘4대 기둥중 하나였다. 공산당 총서기는 주석이 상당한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4개의 직책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 나머지 두 사람은 국무총리와 국회의장이다.

현재 당 총서기이자 베트남에서 가장 강력한 정치인인 응우옌 푸 트롱(Nguyen Phu Trong)이 반부패 운동을 이끌고 있다. 당은 2022년에만 장관, 최고위층, 외교관 등 539명의 당원이 부패와 '고의적인 위법 행위'로 기소되거나 '징계'됐다고 보고한 적이 있다.

경찰은 또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중 하나인 베트남에서 전년도보다 50% 증가한 453건의 부패 사건을 조사했다.

베트남에서는 국가 지도자들 사이에 권력이 덜 분산되어 있지만, 권위주의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논의되고 있는 두 번째 잠재적 시나리오에서,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의 또 다른 구성원이 푹을 대신하여 주석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BBC베트남 정치를 읽는 것은 항상 어렵다면서 왜냐면 베트남 공산당은 비밀리에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난해 공산당 대회에서 전례 없는 3선 연임에 성공한 강경파 응우옌 푸 트롱 총서기는 보다 친서방적이고 친기업적으로 보이는 고위 관리들을 축출함으로써, 자신의 권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으로 이 모든 것이 베트남의 큰 문제인 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이는 권력 독점에 대한 도전을 허용하지 않는 당의 최고위층의 권력 투쟁을 보여준다.

여전히 빠른 경제성장의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고, 중국과 미국 사이의 미묘한 외교 경로를 주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의 전반적인 궤도를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보에 중점을 둔 관리들이 당의 최고위로 부상할 가능성은 인권과 당을 비판할 만큼 용감한 소수의 베트남인들에게 나쁜 소식이 될 것이다. 보다 일방적인 공산당식 통치 스타일이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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